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안정펀드 10조·CP유동성 자금 지원'...한시름 놓은 증권업계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6:43

금융위, 논의 통해 증권사 펀드 조성규모 설정
CP지원으로 ELS발 단기 유동성 경색 완화 기대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증권사들이 겪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발 기업어음(CP)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조원 규모로 지원에 나선다. 증권업계는 '일단 환영'의 의사표현을 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이 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증안펀드는 국책은행 2조원을 포함해 금융회사 23곳이 총 10조원을 구성하게 되며,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이 7000억원을 구성키로 했다. 증안펀드는 캐피털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코스피200 같은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된다. 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 1차 캐피털 콜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책은행을 포함해 지방금융지주, 종합금융투자사 및 보험사들이 참여하게 된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일단 증안펀드 투자에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을 보이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증시의 원상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주식시장의 경우 증권시장 안정펀드가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며 "투자손실위험 경감을 위해 세제 지원 방안까지 검토가 들어가게 돼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근본적으로는 코로나19 종식으로 민간 부문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하겠으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실물 경기 둔화가 크레딧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겠으나, 금융시장 안정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증안펀드를 통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증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0년대 증안펀드와 비슷한 증시안정기금을 4조원가량 조성했을 당시, 증시는 소폭 상승하다 400선까지 밀리며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

현재 증권사들은 아직 금융당국의 세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증안펀드 투자는 이사회 의결 사안으로 실질적인 투자가 진행되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안펀드는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채들의 상환에 맞춰 빠른 모집과 설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CP 관련 유동성 지원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금융위는 CP,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의 일부 불안요인을 조속히 완화할 수 있도록 증권사에 5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증권금융을 통핸 대출로 2조5000억원을, 한국은행의 RP매수가 2조5000억원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및 자산운용사의 콜론 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됐었다"며 "이번 콜시장 규제 완화, 증권금융 대출 등 지원 방안으로 증권사가 활용 가능한 유동성이 확대돼 단기 유동성경색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