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플랫폼기술인 EuVCTTM(접합백신 제조기술)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막구균 접합백신 'EuMCV4주'에 대한 임상1상 IND를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EuVCTTM는 세균의 당 항원에 자체 개발한 재조합 운반단백질(EuCRM197®)을 접합시킴으로써 뛰어난 면역효과를 나타내는 플랫폼기술이다.
수막구균성 침습감염은 감염초기에 인두염이나 발열, 극심한 두통, 오심을 시작으로 발진, 점상 출혈, 저혈압, 범발성 혈관내 응고, 부신출혈, 핍뇨, 신부전, 혼수상태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감염 발생 시 10~15%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므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수막구균 접합백신은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최우선적 선택 백신이다.
'EuMCV4주'는 2017년 보건복지부의 감염병위기대응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4년간 23억원을 지원받아 개발됐다. 예방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며, 성인은 물론 소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신청한 임상 1상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EuMCV4주'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uMCV4주' 개발 완료 시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및 UNICEF 공급 등 공공시장을 진출할 예정이다. 수막구균 백신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2조원, 국내는 약 2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는 우선적으로 국내 군인 대상 조달시장 및 영유아 대상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슬람 국가에서 성지 순례를 하는 사람에게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백신으로, 해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비콜'의 성공 경험과 GAVI, UNICEF, WHO등 국제기구와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공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EuVCTTM(접합백신 제조기술)를 바탕으로 수막구균 접합백신(EuMCV4주)의 이번 임상1상 IND 신청은 물론, 필리핀에서 장티푸스 접합백신(EuTCV®) 3상, 국내에서 폐렴구균 접합백신(EuPCV15주) 1상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작년 4월 준공식을 가진 제2공장(V Plant)에서 자체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장티푸스 접합백신(EuTCV®)을 시작으로 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제품들을 제조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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