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 먹통에 반도체 업계는 '표정관리'…왜?

기사입력 : 2020년03월29일 06:34

최종수정 : 2020년03월29일 06:34

코로나19 여파로 동영상 이용량 급증...트래픽 과부하
실물경제 위축에도 서버용 반도체 수급 '양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인터넷 사용량(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기업들의 재택근무와 대학의 온라인 개강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트래픽 증가는 반도체 업계에 호재다. 트래픽이 늘면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용량이 더 많이 요구되는데 이는 서버용 반도체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9일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장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외신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트래픽 폭증 효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통신사 텔레콤이탈리아가 인터넷 사용량이 75%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분위기는 국내도 비슷하다. 데이터 모니터링 업체 GS네오텍은 지난달 OTT 트래픽 발생량이 전달보다 44.4%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는 28%, 온라인 강의 등은 21.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업계가 기본 제공하는 화질 품질을 낮추는 방법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대로 화상회의, 영상통화, 회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 것 역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 가격 하락에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5G 글로벌 확대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서버용 수요가 더 빠르게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OTT 이용시간이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서버 D램 수요 전망. 2020.03.27 sjh@newspim.com

서버 D램 수요는 연초 예상됐던 것보다 늘어나는 분위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서버 D램 총수요는 연초 예상치인 14억GB보다 증가한 14억3400GB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10%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D램 생산 비중도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D램 업계의 서버용 생산 비중이 지난해 28.1%에서 올해 3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은 같은 기간 38.9%에서 37.7%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서버용 반도체 투자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서버용 수요 강세와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물 경제 충격에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 수요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서버 시장의 주도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올해 2분기까지 양호한 상황을 보이면서 D램과 낸드(NAND)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