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국토대종주 출발 담화문..."불확실성의 시대, 희망의 여정 시작"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4:23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4:23

지난 대선에 이어 4·15 총선 선거전략으로 채택
여수 출발해 서울 도착...하루 평균 30km 이동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전남 여수에서 400km 국토대종주를 시작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토대종주를 통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4·15 총선 유세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선거 집중을 위해 지역구 후보 공천을 포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토대종주 출발 담화문에서 "지금 세계는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여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다며 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런 목소리가 옳건 아니건, 책임을 질 각오로 방역에 임해오지 않았단 것은 확실하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희망과 믿음의 달리기'라는 이름의 전국 종주를 시작한다.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여수는 국토 정중앙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호남 민심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는 하루 평균 30km가량 걸으며 국난 극복, 스마트팜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혁신,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토를 종주하면서 만나 뵙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말씀을 들으며 함께 방법을 찾아내겠다. 정치가 못나고 정부가 무능해도 현명한 국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그 용기와 희망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31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대표의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 출발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수시민여러분.

지금 세계는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여있습니다.
전염병이 언제 멈추게 될지, 치료제가 언제 개발 될지, 생계는 문제가 없을지, 경제는 어떻게 될지,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어떻게 될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뒤늦은 변명을 기억합니다.
지난 2월 대통령이 평소처럼 활동하라고 격려한 직후 집단 감염이 터졌을 때,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희망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훌륭한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아찔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을 겁니다.
희망을 전하려는 선의는 좋은 것 아니냐는 변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그래프 조작이라든지, 연일 이어지는 자화자찬 뉴스는, 선의라기보다는 속임수와 생색내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있습니다.
외국발 확진자가 연일 발견되고 있지만, 국경의 빗장은 여전히 활짝 열려있습니다.
현장의 의료진들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뒤늦게 정부는 모든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를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방역 성과 주역인 의료진들과 의료시스템까지 무너진다면 정부는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지금의 방역 대책에 대한 다음 결과에 대해서, 정부는 책임질 각오가 되어있습니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다며 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목소리가 옳건 아니건, 책임을 질 각오로 방역에 임해오지 않았단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 각오로 임했다면 감히 통계 그래프를 조작해서 국민들을 속이려는 생각은 하지조차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지고 싶지 않으면, 정치를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저는 정부가 앞으로 일어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각오로 방역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절실하게,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역을 할 것입니다.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저울에 국민생명을 달지 않고 말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측을 하고 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치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진실과 책임입니다.

정치인들은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 진실이 불편하고 희망적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정치적 유불리와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그래야 합니다.

정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정보의 투명성만이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예측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예산 사용처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엔 정보의 투명성만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직하고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여러분들께서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들을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가려내셔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희 국민의당은 진실이 때로 불편하더라도, 늘 진실을 말할 것을 국민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저는 진심으로 진실의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위기 극복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긍정 에너지를 꼭 살리는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국토를 종주하면서 만나 뵙는 국민 한분 한분의 마음을 읽고 말씀을 들으며, 국민여러분과 함께 그 방법을 찾아내겠습니다. 
정치가 못나고, 정부가 무능해도 현명하신 국민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그 용기와 희망을 찾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