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D-9] 집집마다 배달된 공보물…수술복 안철수·박근혜 옥중편지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2:06

친박신당,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 실어
부동산공약도 정당별로 색깔에 맞춰 다양하게 적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까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정보가 담긴 책자형 선거 공보물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유권자에게 전달된 각 정당 공식 선거공보물에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위기상황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일부 정당에서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싣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군소 정당들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만큼 공보물도 볼거리가 다양했다. 선관위는 비례대표 후보자를 등록한 35개 정당 중 일부지역에만 선거공보를 제출한 8개 정당을 포함해 20개 정당의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유권자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제 21대 국회의원선거 공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04.04 kilroy023@newspim.com

선거공보물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단어는 '코로나19'다. 더불어시민당, 민생당, 민중당이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을 위기상황으로 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집권여당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민생당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민생지원을 약속했고, 민중당은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과 농민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코로나19의 직접적 언급을 피하는 대신 '재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민의당은 땀에 젖은 수술복을 입은 안철수 대표의 사진을 공보물 전면에 배치했다.

정당 뿌리를 강조하려는 듯 박근혜·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실은 정당도 있었다. 우리공화당은 뒷면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친박신당은 두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보물에 올렸다. 특히 친박신당은 공보물 앞면에는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뒷면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함께 실었다.

지난 5일까지 각 가정에 배달된 21대 총선 공보물<사진=뉴스핌 DB>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부동산 공약도 각기 정당의 색깔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미래한국당은 '실패한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국민 공감 부동산정책으로 정상화'하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국민수요가 높은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당과 민중당은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제시했고, 정의당은 '반의반 값' 아파트 장기 공공임대주택 매년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소형 서민 임대아파트를 대량으로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부분의 정당이 세부적인 공약을 공보물에 실었지만, 일부 정당에서는 구체적 공약보다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현 정권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시민당은 공보물에 올린 6개의 공약 중 4개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내용이었고, 미래한국당의 공보물에는 '지난 3년 동안 무너진 대한민국', '실패한 경제정책' 등 현 정부 심판론에 무게를 실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