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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집집마다 배달된 공보물…수술복 안철수·박근혜 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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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신당,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 실어
부동산공약도 정당별로 색깔에 맞춰 다양하게 적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까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정보가 담긴 책자형 선거 공보물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유권자에게 전달된 각 정당 공식 선거공보물에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위기상황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일부 정당에서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싣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군소 정당들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만큼 공보물도 볼거리가 다양했다. 선관위는 비례대표 후보자를 등록한 35개 정당 중 일부지역에만 선거공보를 제출한 8개 정당을 포함해 20개 정당의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유권자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제 21대 국회의원선거 공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04.04 kilroy023@newspim.com

선거공보물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단어는 '코로나19'다. 더불어시민당, 민생당, 민중당이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을 위기상황으로 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집권여당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민생당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민생지원을 약속했고, 민중당은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과 농민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코로나19의 직접적 언급을 피하는 대신 '재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민의당은 땀에 젖은 수술복을 입은 안철수 대표의 사진을 공보물 전면에 배치했다.

정당 뿌리를 강조하려는 듯 박근혜·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실은 정당도 있었다. 우리공화당은 뒷면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친박신당은 두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보물에 올렸다. 특히 친박신당은 공보물 앞면에는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뒷면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함께 실었다.

지난 5일까지 각 가정에 배달된 21대 총선 공보물<사진=뉴스핌 DB>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부동산 공약도 각기 정당의 색깔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미래한국당은 '실패한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국민 공감 부동산정책으로 정상화'하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국민수요가 높은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당과 민중당은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제시했고, 정의당은 '반의반 값' 아파트 장기 공공임대주택 매년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소형 서민 임대아파트를 대량으로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부분의 정당이 세부적인 공약을 공보물에 실었지만, 일부 정당에서는 구체적 공약보다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현 정권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시민당은 공보물에 올린 6개의 공약 중 4개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내용이었고, 미래한국당의 공보물에는 '지난 3년 동안 무너진 대한민국', '실패한 경제정책' 등 현 정부 심판론에 무게를 실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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