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 67년 도전사] ①최태원 회장 체질변화 주도..재계 2위 넘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8년 취임 "딥 체인지, 슬로우데스" 체질변화 주문
자산규모 34.1조원→2019년말 기준 218조원 '6배 증가'
대기업집단 자산규모 3위..2위 현대차그룹과 5.5조 차이

[편집자주] SK그룹은 8일 창립 67주년이다. 1953년 직물공장으로 시작한 SK는 67년만에 석유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을 거느린 글로벌 유력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자산규모 순위 2위를 넘보는 SK. 초불확실성 시대에 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쳐 경영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최태원 회장 등 SK 구성원들의 도전정신은 오늘도 멈춤이 없다.

① 최태원 회장 체질변화 주도..재계2위 넘본다
② 섬유·석유·통신…성장 기틀 만든 최종현 선대회장
③ 비즈니스모델 혁신..SV 추구 경영전략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혁신적인 변화를 할 것이냐(Deep Change),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Slow Death)".

SK그룹은 창립 67년만에 국내외 유력기업으로 성장했다. 최태원(59) SK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회장직 취임이후 줄곧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그룹이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끊임없는 체질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 체질개선 첫 의제 '글로벌'..취임 34.1조→현재 218조

최 회장은 IMF 직후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인 1998년 9월 SK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는 환율, 유가, 금리 등 기업성과와 직결되는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대마불사'라던 대기업이 하나 둘 쓰러져 가던 때였다.

최태원 SK 회장의 고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인사말 모습.[사진=SK]

실제로 1998년 재계 서열 30위권 대기업 중 현재 남아 있는 대기업은 절반에 불과할 정도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을 감안한듯 취임일성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 슬로우 데스(Slow Death)'를 외쳤다.

최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SK가 거둔 양적성장은 놀랄 만하다. 취임 당시 34조10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 자산은 218조원(2019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연도 기준)으로 6배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은 37조4000억원에서 140조원로 껑충 뛰었다.

SK는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춘(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 73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 비해 11단계 상승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자산 규모가 상승하면서 재계 2위도 넘보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의 자산규모 218조원은 재계2위인 현대차 223조5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발표연도 기준 SK 자산은 ▲2015년 152조4000억원에서 ▲2016년 160조8000억원 ▲2017년 170조7000억원 ▲2018년 189조5000억원 ▲2019년 218조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2015년 194조1000억원에서 ▲2016년 209조7000억원 ▲2017년 218조6000억원 ▲2018년 222조7000억원 ▲2019년 223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SK의 자산규모가 연간 10조원씩 늘어난 반면 현대차는 2016년 이후 자산 증가가 둔화된 모습. 재계에서는 현대차의 자산 증가 추세가 이대로 지속되면 조만간 SK가 현대차를 추월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같은 양적성장의 바탕에는 최 회장의 채질개선 전략이 있었다. 단적으로 최 회장은 취임 직후 체질개선을 위한 첫 번째 의제로 '글로벌'을 꺼내들었다. 해외시장 개척, 수출 드라이브 등을 통해 내수 중심의 SK 사업구조를 글로벌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최 회장은 2002년 이른바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선언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와 그룹의 관계가 지배와 종속의 관계가 아니라 SK라는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에너지∙화학, ICT 중심 사업구조에 반도체 추가 '수직계열화 추진'

최 회장의 체질개선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 브랜드는 반도체다. 최 회장은 2011년말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하면서 그동안 에너지∙화학과 ICT를 양대축으로 한 SK의 성장동력에 반도체를 추가했다.

SK에 있어 하이닉스 인수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었다. SK가 사업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수출지향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최태원 SK 회장(오른쪽 두번째)는 범사회적 코로나19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는 모습.[사진=SK]

SK가 2012년 이후 거둔 양적성장은 하이닉스 인수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그룹 안팎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했던 것이다. 당시 반도체 글로벌 시장은 가격 하락으로 경쟁사들이 투자를 줄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SK 역시 새로운 사업영역에 메가톤급 투자를 할 여력이 많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최 회장 역시 하이닉스 인수를 쉽게 결정하지 않았다. 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기 1년여전부터 서울 모처에서 반도체의 기본 원리는 물론 반도체의 역사, 세계적 기술 동향 등 반도체를 공부한 뒤에야 인수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이후 최 회장은 내부 반대를 직접 설득한 뒤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했었던 선친 최종현 선대회장의 '반도체 기업'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었다.

SK는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도 반도체 및 반도체 연관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은 2017년 9월20일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문 인수자로 선정됐다. 한미일 연합인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규모는 2조엔(약 20조원)에 달한다. 이 중 SK하이닉스 투자금액은 3950억엔(약 4조원)이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지분 투자로 성장성이 큰 낸드플래시 분야의 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기업으로써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017년 8월에는 SK실트론을 공식 출범시켰다. SK실트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칩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작하는 업체다. 그에 앞서 SK는 2015년 11월 OCI 머티리얼즈를 인수해 SK머티리얼즈를 출범한 바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로써 SK는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의 사업 완결성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거점 북미시장 공략 나서...대미 투자액 3년간 50억 달러

SK는 최근 3년간 에너지∙화학과 ICT는 물론 배터리, 제약, 바이오, 소재 분야에 투자전력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거점지역인 대미 투자액은 3년간 50억 달러(한화 약 6조10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17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 고부가 화학사업을 추가했다.

SK㈜는 최근 자회사 SK실트론을 통해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했다. 또 2018년에는 제약분야 위탁개발 생산업체인 앰팩을 인수하고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의약품 위탁생산회사(CMO) 통합법인 'SK팜테코(SK Pharmteco)'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미국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 투자를 통해 셰일 에너지 G&P(Gathering & Processing)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5G 기반 방송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컴캐스트 및 마이크로소프트와도 게임 관련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