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도산 최소화…피해 사각지대 보완
한계기업 지원…소비·투자 활성화 추진
코로나 계기 비대면 산업 육성 등 검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 대응해 민생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추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재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 및 우리경제에 전례없을 정도의 파급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01 onjunge02@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급방역 지원을 시작으로 32조원의 실물피해대책과 100조원+α의 금융안정대책, 18조원 수준의 긴급재난지원 대책들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대응 중"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기업, 국민들이 지금 당장 몇 개월간의 '고비계곡'을 잘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도록 하는데 지금까지의 지원이 충분치 않다"며 "최대한의 추가적 대책보강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민생 기반을 지켜내고 실업·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극복 지원 사각지대 보완 ▲한계·위기기업 일시 생산차질·유동성 애로 대응 ▲고용안정화 대책 ▲소비·투자 등 내수활성화 대책 ▲수출력 견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책들은 홍 부총리가 직접 내부 정책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진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재부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경제정책방향과 정책과제(비대면 산업 육성 등)들도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삼국지연의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를 인용해 "지금은 현장의 목소리, 애로사항 등을 귀담아 경청하고 발 빠르게 빈틈없이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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