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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신세계1Q, 코로나發 실적쇼크 불가피... 연간 전망도 '잿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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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롯데쇼핑·신세계·이마트 실적 전망
세 기업 모두 시장 예상치 밑돌아...연간 실적도 비관론 우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 1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유통 대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컸다. 

여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코로나 충격'에 따라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면서다.

1분기 롯데쇼핑 영업익, 시장 예상치 밑돌아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985억원(평균)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평균 48% 감소할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별로 1분기 영업이익의 최저 예상치는 610억원, 최대치는 144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현대자동차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1700억원에서 144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도 예상치(-15.1%)보다 두 배에 가까운 29.8%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SK증권도 1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63.6% 낮췄다.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연결 기준)은 4조3000억원대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내고 1분기 매출 추정치를 4조352억원에서 4조294억원으로 7.4% 하향 조정했다.

특히 이러한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는 백화점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들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백화점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서다.

롯데쇼핑·신세계 1분기 실적 추정치 [자료=각 증권사] 2020.04.06 nrd8120@newspim.com

반면 기존 할인점(대형마트)와 롯데슈퍼는 선방한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할인점의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슈퍼의 영업손실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170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20억원 줄였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생활용품과 같은 생필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주력상품인 의류와 명품 소비가 둔화하면서 크게 실적이 악화됐다"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받았다. 식료품·생활용품과 같은 필수재 소비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2020.03.26 nrd8120@newspim.com

신세계·이마트도 실적 부진 뚜렷...연갈 실적 전망도 어둡다

신세계의 1분기 매출 추정치는 평균 1조1696억원, 영업이익은 372억원(추정치)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 66%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1개월 전 매출 컨센서스(1조2797억원)보다 15%를,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51% 하향 조정됐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16.3% 감소하면서다. 명품 판매의 경우 2월에도 10% 성장했지만, 코로나19가 급격히 확하면서 지난달부터 매출이 역신장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1분기 총매출이 5조398억원, 영업이익이 638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규모다. 백화점 등 다른 업태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작다.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 여파로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SSG닷컴의 매출이 35%나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뼈아프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온라인 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영업일수 제한에 따른 PP(Picking & Packing)센터의 한계와 통합플랫폼으로써의 경쟁력이 약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증권사들은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도 낮추고 있다.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줄어든 16조3678억원,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442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3.8%, 46.2%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대비 각각 5.5%, 15.5% 낮아졌다. 업계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오프라인 점포들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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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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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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