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화솔루션 출범 첫해인데…신용등급 경고등‧차입금 부담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07:32

합병·인수하며 차입금 증가…"유보자금 통해 소화 가능"
연간 1조원 내외 투자 계획 추가 부담…"사업 조정 검토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한화솔루션이 출범 첫해부터 비상이다. 신용등급 강등 위기와 1분기 실적 악화 등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합병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도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며 세운 '2025년까지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비상한 노력이 요구된다.

◆한기평·나이스신평, AA-(안정적)→ AA-(부정적) 조정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6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한기평과 나이스신평은 조정 이유로 핵심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산업의 불확실성, 높은 차입금, 투자부담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2020.01.23 yunyun@newspim.com

한기평은 "케미칼부문 마진 약세와 첨단소재부문 흑자 전환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 중국의 증설 등을 고려할때 케미칼부문에서 주요 제품 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2018년 하반기 이후 미국ECC 증설에 따른 에틸렌 계열 제품의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화학제품 수요 감소 등은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을 저하시켰다"며 "이는 회사 연결실체의 전반적인 실적저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증권투자사들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기초소재는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차입금, 작년말 기준 6조6000억…연 1조원 투자 계획도 '부담'

현 상황에서 차입금 이슈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기평은 "2019년말 연결기준 한화솔루션의 차입금 규모가 6조6000억원"이라며 "현금창출능력 대비 차입부담은 7배 수준으로 2017년 3.7배 보다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부채 비율도 2017년 120.6%에서 지난해 말 170.1%로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이 2018년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튜셀앤드첨단소재로 합병하고 이 합병법인이 다시 한화케미칼로 흡수·합병되며 차입금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자료=한기평]

여기에 더해 석유화학, 태양광 사업은 업계 특성상 매년 기술, 설비 투자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 차입금을 키웠다.

나이스신평은 "석유화학, 태양광 산업 내 높은 경쟁강도를 감안할때 생산능력과 기술력 등 경쟁지위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설비보수 및 신규시설 투자 등을 위해 중단기적으로 연간 약 1조원 내외의 투자자금 소요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합병해 출범한 3사의 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중"이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업 전망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니 전망을 재검토하며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전체 차입금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의 상환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체 차입금 중 올해 상환 대상 금액이 2조9000억원"이라며 "국내 다른 석화업체에 비해 차입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일침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단기성 차입금 대부분이 은행 여신으로 이뤄져 만기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혹시 발행에 실패해도 유보자금을 통해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