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한화솔루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1일 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의 기업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2020.01.23 yunyun@newspim.com |
나신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과 관련해 ▲산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부담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최근 유가급락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유가 변동성 확대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감소 등 산업환경 내 불확실성 확대는 중단기적으로 회사의 석유화학, 태양광, 유통 등 사업 부문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산업 내 높은 경쟁강도를 감안할때, 생산능력과 기술력 등 경쟁지위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설비 보수 및 신규시설 투자 등을 위해 중단기적으로 연간 약 1조원 내외의 투자자금 소요를 계획하고 있다.
나신평은 "중단기적으로 현금창출능력 대비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의 작년말 연결기준 차입금 규모는 6조6000억원이며, 총차입금/EBITDA는 7배로 2017년(3.7배)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나신평은 중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진행경과, 차입금 규모의 변동, 재무안정성의 개선 정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신평은 차입부담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연결기준 EBIT/매출액이 6.0% 하회하거나, 순차입금의존도가 30% 상회할 경우 실제 등급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