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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전 세계 확진 135만명...유럽 일부 봉쇄 완화(7일 12시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6:04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6:10

오스트리아, 14일부터 상점 영업 중단 단계적 완화
덴마크,15일 어린이집·초등학교 재개..스위스 '신중'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30만명, 7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중이지만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등 유럽 국가 일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 3주 넘게 시행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12시 01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34만7892명, 7만480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각각 7만2936명, 5310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4.07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36만8241명 ▲스페인 13만6675명 ▲이탈리아 13만2547명 ▲독일 10만3375명 ▲프랑스 9만8984명 ▲중국 8만2697명 ▲이란 6만500명 ▲영국 5만2279명 ▲터키 3만217명 ▲스위스 2만1657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6523명 ▲스페인 1만3341명 ▲미국 1만986명 ▲프랑스 8926명 ▲영국 5385명 ▲이란 3739명 ▲중국 3335명 ▲네덜란드 1874명 ▲독일 1810명 ▲벨기에 1632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8시 41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6만5525명, 1만925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CSE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13만689명(이하 사망 4758명) ▲뉴저지 4만1090명(1,005명) ▲미시건 1만7130명(727명) ▲캘리포니아 1만5999명(379명) ▲루이지애나 1만4867명(512명) ▲메사추세츠 1만3837명(260명) ▲플로리다 1만3621명(253명) ▲펜실베이니아 1만2995명(166명) ▲일리노이 1만2262명(309명) ▲텍사스 8109명(160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 오스트리아·덴마크, 다음 주부터 봉쇄 조치 완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등 유럽 국가 일부는 코로나19 확대 방지를 위해 3주여 전 도입한 봉쇄 조치를 다음 주부터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는 14일부터 상점의 영업 재개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시간표를 발표했다. 예정대로 14일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나라가 된다.

오스트리아는 4월 14일부터 4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하고, 대형 상점은 5월 1일부터, 호텔, 식당, 기타 서비스 상점은 5월 중순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공공 행사 개최는 7월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 개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주황색) 및 회복자 수 추이 [자료= 월드오미터]

쿠르츠 총리는 "우리는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르고 엄격하게 대응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며, "빠르고 엄격한 조치는 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선택지를 줬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들이 마스크를 슈퍼마켓과 상점 외에서도 모든 대중교통을 탈 때 써야하는 등 마스크 의무 착용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실시했고, 이튿날 생필품 판매점 이외의 점포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오스트리아의 봉쇄 완화 실시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는 판단이 있다. 신규 감염자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신규 회복자는 늘고 있다.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5일 일일 신규 감염률이 지난달 중순 40% 이상에서 2.8%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병원 입원 환자 수도 안정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같은 날 덴마크 정부는 봉쇄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첫 조치로, 오는 15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덴마크 정부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식당, 카페, 체육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주춤해졌다. 덴마크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지난 3일 18명, 4일 14명, 5일 7명으로 줄었다. 한 주간 입원 건수는 소폭 줄었다. 

덴마크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주황색) 및 회복자 수 추이 [자료= 월드오미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5학년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가 15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며, 부모들은 평소처럼 근무지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덴마크 총리는 10명 초과 모임 금지 비롯한 나머지 제한 조치들은 최소 5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대규모 집회는 8월까지 금지된다.

◆ 스페인, 이탈리아도 완화 고려... 스위스는 "아직 일러"

앞서 스페인은 부활절인 12일 이후로 비(非)필수 생산 활동에 대한 금지령은 해제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부터 점진적인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오는 5월 16일(노동절)까지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2단계 대응을 시작할 수 있다는 다소 긍정적인 통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는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랭 베르셋 스위스 보건장관은 "스위스에서 병원 입원과 (신규) 확진이 여전히 늘고 있다"며 "우리가 정점에 있다고 해도, 그것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노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한에 맞춰 해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4월 30일 규제들을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장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같은 달 16일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외식·쇼핑·여행 자제' 등을 요구하는 15일 간의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침의 최초 시한인 3월 30일이 종료되면 이를 완화해 부활절(4월 12일) 이전에 미국 경제를 서서히 정상화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었다. 시한을 한 차례 늘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침의 추가 연장 계획은 없다며, 경제 정상화 의지를 반복해서 드러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지하도에서 방호복을 입은 근로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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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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