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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중국증시종합] 우한 봉쇄 해제 기대감, 상하이지수 2.05%↑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7:10

상하이종합지수 2820.76(+56.78, +2.05%)
선전성분지수 10428.91(+318.80, +3.15%)
창업판지수 1969.78(+63.11, +3.3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7일 개장한 중국 증시가 28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봉쇄 해제 임박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공개된 중국 인민은행의 '선별적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결정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2820.7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15% 오른 10428.91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3.31% 상승한 1969.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866억2800만 위안과 4454억5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업 관련주가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 모두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암호화폐, 농업, 양식, 클라우드 오피스, 국산 소프트웨어 등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자금 또한 큰 폭의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26억74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62억1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를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64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에 따른 우한 시의 봉쇄 해제와 중국 정부 당국의 잇단 경기부양 움직임 속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8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이다. 이에 따라 우한 시민들은 8일부터 휴대 전화에 건강함을 의미하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우한 밖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 3일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한 올해 세 번째 지준율 인하 계획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오는 15일과 다음달 15일 지준율을 각각 0.5%포인트씩 낮추고, 이를 통해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농촌신용협동조합, 농촌상업은행, 농촌합작은행, 성(省)급 행정구역 내에서만 경영하는 도시상업은행 등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939 위안으로 고시됐다.

4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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