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검토 착수...'유동성 압박'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생상품 발행 잔액 105조원..."헤지거래 손실 초래"
확대된 우발부채·해외부동산....자산 취약성 확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증권사 6곳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그동안 확대해온 파생결합상품 거래, 부동산 자산 등이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무디스는 KB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6개 증권사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무디스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 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증가해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6개 증권사들의 자체 헤지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며 헤지거래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5조원에 이른다.

무디스는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발행 잔액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자의 집중적인 환매 ▲헤지거래의 손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불완전판매 주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부동산 보증과 연결된 우발채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무디스는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또는 유동성 보증과 관련되어 있다"며 "국내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 및 관련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다. 또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3년간 6개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증가세로 작년 9월말 기준 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 평균이 62%에 달한다.

더욱이 국내 증권사들이 대체투자 자산 판매를 확대한 가운데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에 진출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호텔, 관광업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미국 호텔 자산 인수 및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중인 거래들이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는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유동성공급을 위해 RP 무제한 매입안을 발표하며 동시에 RP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을 확대했다. 금융당국 역시 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2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와 10조 규모 증시안정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조치가 증권사의 자금조달 및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무디스는 "유사시, 정부와 증권사 모기업들의 지원가능성도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