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WHO가 망쳐버렸다…중국에 국경 개방 권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WHO 기여금은 19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WHO가 정말 망쳐버렸다"며 "(WHO에)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라는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그들은 왜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위터에 대해 "WHO에 대한 연방기금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폴리티코는 이어 그의 발언은 이미 백악관이 2021 회계연도 예산 요청을 통해 WHO에 대한 기여금을 2020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할당됐던 약 1억2200만달러에서 절반가량 줄인 5800만달러 미만으로 요구한 뒤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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