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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출 절벽 현실화...'도미노 감산' 사태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06:30

해외 수요 위축에 이어 수출 감소 불가피
"해외 공장 셧다운...5월 분수령"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 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차량 수요 위축으로 수출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가동이 멈춘 상황에서 국내 공장의 수출마저 줄어들 경우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이 내수 판매량보다 높은 만큼,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수출 비중이 높은 차일수록 생산을 유연하게 하지 못하면 재고 확대로 인한 도미노 감산 사태 가능성이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차 2019년 내수-수출 현황 [자료=KAMA] 2020.04.09 peoplekim@newspim.com

 ◆ 울산공장, 동희오토 등 '감산' 모드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준중형급 SUV 투싼을 미국 등에 수출하는 울산 5공장 2라인을 오는 13~17일 휴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에 불필요한 투싼 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투싼은 현대차 주요 모델 중 전 세계 가장 많은 판매된 차종이다. 지난해 투싼의 판매 비중은 12.2%로, 67만2141대 판매고를 세웠다. 투싼과 함께 아반떼 비중은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올해 신형 투싼 출시를 앞둔 만큼, 출시 전까지 투싼 생산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요 위축으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해보인다. 이미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의 감소폭이 가장 심각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7만2180대, 해외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 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수치로, 내수는 3.0%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26.2% 주저앉게 됐다.

더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GV80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 덕에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해외 시장은 속수무책이다. 전 세계 현대·기아차의 내수 비중은 약 20%인 만큼, 해외 판매 감소와 수출 감소는 수출 기업으로서 치명타를 입게 되는 것이다.

 ◆ 수출길 막힌車 "해외 공장 셧다운...5월 분수령"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104만2732대다. 기아차는 90만704대를 수출했다. 양사 모두 내수 물량 보다 수출이 더 많다.

미국 등 주요국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탓에 수요 및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것이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의 경우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기아차의 경차인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도 지난 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동희오토의 연간 생산 규모는 24만대로, 이번 가동 중단 역시 해외 수요 감소 탓이다.

동희오토는 지난해 모닝을 약 20만대 생산해 70%인 14만대를 수출했다.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해외 수요 감소세가 확대될 경우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가동 중단 기간이 늘어날 수 있게 된다. 모닝의 주요 수출국인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동희오토 가동 중단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코로나19 집계 결과 유럽 내 누적 확진자수는 70만명 이상, 이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1만명 남짓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상황과는 그야말로 '비교불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등 수출기업은 국내 보다 해외 각국의 경제 상황이 좋아야 득을 보는 구조인데,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실상 수출길이 막힌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해 국내 공장에서는 적극적인 차량 생산 및 재고 관리와 함께 해외 각국별로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후속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와 중국 공장을 제외한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재고로 일부 수요를 대응하는 상황"이라며 "5월의 코로나19 상황이 2분기를 포함한 올해 현대차그룹 실적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로 지난달 18일부터 가동을 멈춘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이달 10일 재개하려고 했으나 가동 중단 기간을 5월1일까지 연장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멈춰 이달 10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가동 중단 기간을 24일로 미뤘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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