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미국 실업자 이어 노숙자 양산되나..."150만 가정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의 여파로 실업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숙자도 급증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숙자가 증가하면 사회적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을 지키기가 어려워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거나 확산세가 중단되더라도 재확산될 위험이 높아 정부의 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미국의 '전국저소득가정연맹' 대표인 다이앤 옌텔은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시간이 단축돼 소득이 크게 줄어들며 저소득층에서 약 150만 가정이 집세를 내지 못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 제한령으로 인적이 끊긴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7일(현지시간) 한 노숙자가 홀로 앉아 있다. 2020.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우버 등 차량공유 기사나 전업주부를 제외한 수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7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 미국 실업률이 13%로 치솟고 올 봄 일자리 144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옌텔 대표는 저소득층은 소득의 50~70%를 월세 등 주택 비용으로 쓰고 있는데다, 집세를 아끼기 위해 한집에서 여러 명의 가족과 친척이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정적 소득의 절반 이상을 단지 머리 위 지붕을 유지하기 위해 써야 한다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국저소득가정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미국 노숙자는 약 56만명으로 집계됐으나, 집세가 밀리거나 친척 집에 얹혀 살면서 노숙자가 될 위험에 처한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는 8일 비영리단체인 비영리단체인 전국다가구주택위원회(NHMC)와 부동산 자료 제공업체 컨소시엄을 인용, 미국 내 아파트 세입자 3명 중 1명이 4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임대료를 일부라도 지급한 세입자는 69%에 그쳤으며 31%는 임대료를 전혀 내지 못했다.

보스턴대학 의학·공중보건대 메건 샌델 부교수는 "지금 나타나는 노숙자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며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노숙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숙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위생 수칙, 이동 제한 등을 지키기가 용이하지 않아 전염병 확산 시 매우 취약하다.

옌텔 대표는 미국 의회에 저소득 세입자와 생계를 위해 임대 수익이 필요한 소규모 임대업자들을 위해 1000억달러를 긴급 승인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노숙자 샤워실에서 한 여성이 나서고 있다. 2020.04.05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