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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팬데믹 정점 기대+경기부양 힘입어 급등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9:59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21:44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기대와 각국에서 내놓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9일 세계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5% 오르며 3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1.7%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여행과 레저 및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의 랠리를 따라 1.56%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0.42%, 호주증시는 2.54% 뛰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아시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현재 0.5% 가량 내리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UBS글로벌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은 "투자심리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보다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들이 예상보다 빨리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뉴욕주의 노력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빅뱅 식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을 열 수 있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 희망을 내비쳤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줄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팬데믹이 정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 주가지수는 3.41%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지표들과 전문가들의 관측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3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22.2% 급감했고, 스타벅스는 2분기 순익 47% 급감을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진입한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앞서 0.46% 하락 마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도쿄도 등 7개 지역 긴급사태 선언도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사망자 수 증가세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유럽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경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7시 3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9만790명, 사망자는 8만8982명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미달러와 파운드 대비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밤샘 토론에서 공동 경기부양책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이날 회의에서는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파운드는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미달러 대비 상승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OPEC+ 긴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일일 160만배럴의 감산 의향이 있다고 시사해 일일 100만~150만배럴의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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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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