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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 "부활절 외출 말라"...하루 사망자 980명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08:53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08:5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하루 사망자가 980명으로 늘어나자 영국은 부활절에 아무리 날씨가 좋더다로 외출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맷 핸콕 보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활절은 영국에 또 다른 시험이 될 것"이라며 "날씨가 아무리 좋고, 아무리 바다와 공원을 찾고 싶어도 모두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핸콕 장관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8958명으로 전날보다 98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고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7만272명으로 하루 동안 5195명 추가됐다.

이에 잉글랜드 지역 부수석 의료 책임자인 조너선 반탐은 "우리가 정점에 닿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핸콕장관은 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해서는 "총리의 상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마스병원의 일반 병동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그는 면밀한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의 건강상태는 "극히 좋은 상태"(extremely good spirits)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지난 5일. 발열과 마른 기침 등 코로나19 증세가 10여일 동안 지속되자 건강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으나 상태가 나빠지자 지난 7일 중환자실로 보내졌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전광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메시지가 걸렸다. 2020.04.08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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