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 (COVID-19)로 영국에서는 5세 어린이가 사망했고 하루만에 사망자수가 700명을 넘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31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708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3일 추가된 사망자 중에는 5세 어린이가 포함됐다. 이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8만319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그의 약혼녀인 캐리 시먼즈 역시 관련 증상을 보여 1주일 동안 앓았었다고 밝혔다.
시먼즈는 트위터에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1주일간 휴식을 취했다"면서 "회복 중이며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여름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임신부로서 코로나19는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다른 임신부들이 최신 지침을 잘 따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하루 수백 대의 산소호흡기가 영국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이날 중국으로부터도 300대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빈이 런던타워를 방문했다. 2020.0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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