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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 김종인 "당 지도부, n번방 등 쓸데없는 소리 안 나와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11:25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11:25

김종인, 11일 종로서 황교안과 조찬 회동
"당 지도부, 입 닫아야 선거에 도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게 n번방 등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지시해라"라며 "가급적 입을 닫아야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황 대표의 선거사무소에 방문해 조찬 회동을 갖고 최근 현안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진흥로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2020.04.06 dlsgur9757@newspim.com

김 위원장은 최근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 대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쓸데없는 사람들이 안 생겨야 하는데 차 후보 같은 사람에게 윤리위가 그런 식의 판단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정치적으로는 이미 후보가 아니란 것을 천명했으면, 윤리위에서 정치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재판하는 식으로 여건이 되냐, 안 되냐 판단하니 소란만 지속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어제 저녁 입장문을 내서 정리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차 후보는 더 이상 우리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당내 지도부에 지시해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해달라"면서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에 정확한 확등조 없는 것을 얘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상대에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가) 가급적 입을 닫고 있어야 한다"며 "못하더라도 입을 다무는 것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쟁 구도 상황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보여준 여론조사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과거 보궐 선거 때 12% 대 48%, 4배 차이나는 여론조사를 2주 동안 극복해 당선시킨 예가 있다"고 응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이번에 2배 차이로 출발했지만, 많이 만회한 것 같다"며 "시장에서 만나는 분들은 느낌으로 85%, 길거리에서 만나는 분들은 60% 정도 지지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코로나19 사태도 겹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며 "결국 선거의 최종적인 판단 기준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 정치 사회에 있어서 큰 변화를 이룬 것은 종로 같은 서울시의 총선이다.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당에 와서 선거하는 기간 동안 판세분석이라고 해놓은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며 "나중에 결과로 따라가는 것이지, 여론조사를 보고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황 대표 역시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민들은 아무리 말로 포장해도 정확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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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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