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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불복 논란 없도록 엄정한 선거 관리 이뤄져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09:18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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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1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 모두 '전쟁'으로 규정할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 여권이 승리할 경우 '신형 공안국가'가 될 것"이라며 필사즉생의 기세다. 지난 1948년 제헌국회 선거 당시 좌우가 극심하게 대립했던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양측은 치열한 모습이다.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가장 큰 의미는 '조국 구하기'와 '윤석열 구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해 국회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쳐내기' 명분이다. 윤석열 쳐내기는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윤 총장의 장모와 아내의 불법 행위가 제기됐다. 이에 수원지검 강력부 한 수사관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총장님과 가족분들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 직에서 물러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요구 글을 올렸다. MBC는 유선방송사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민주당 측은 선거 이후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윤석열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반면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여권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윤 총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이 물러나게 되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조국 일가의 각종 불법과 비리 혐의, 라임사태 등 현 정권과 관련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현 정권의 각종 비리와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조국과 윤석열 간 싸움이기도 하다.

총선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향후 2년 간 국정 운영 방향도 결정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찍이 "이번 총선이 시장·종교·언론 등 분야의 기존 패권이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이인영 대표는 토지공개념 도입도 언급했다. 이해찬 대표의 "20년 장기 집권을 통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과거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한 '헌법 국민 발안제도' 도입을 위한 개헌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반면 '정권 심판'을 내건 야당이 승리하면 문 정권 독주를 견제하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당장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탈원전정책 폐기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10, 11일 이틀 동안 치러진 사전투표는 26.69%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분산투표 양향도 있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양 진영의 생존이 달렸다는 점에서 지지세력들이 결집한 결과이기도 하다. 유권자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고, 심판인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선관위 행태는 편파 논란에 휩싸여있다.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피켓문구에 대한 대응이 대표적이다. 나경원 통합당 후보 지지자들의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와 '거짓말 OUT 투표가 답이다'는 내용의 문구 사용을 불허했다. '민생파탄'은 현 정권을, '거짓말 OUT'은 여당 후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이 지역구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용한 '투표로 70년 적폐청산' '투표로 100년 친일 청산' 현수막은 허용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자 뒤늦게 불허했다. 이에 앞서 통합당의 오세훈, 나경원, 심재철 후보에 대한 '대학생진보연합' 등의 조직적인 선거운동 방해에 대해서도 선관위와 경찰은 사실상 방관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각종 불법. 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라도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개표 과정의 공정한 관리도 요구된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다. 사전투표함의 봉인지가 길거리에 버려져 있다거나, 봉인된 투표함이 열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봉인되지 않은 사전투표 용지가 택배회사의 차량에 실려 우체국으로 운송되는 등 선거관리의 허점이 곳곳에서 노출됐다. 심지어 사전투표함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CCTV를 설치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 마저 묵살한 것은 공정한 선거 관리의 태도가 아니다. 개표 과정에서라도 야당이 주장하는 사전투표함의 분리 개표 방안도 필요하다. 선거 관리가 공정치 못하면 선거 이후 불복 논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불법 선거를 용인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죽이는 것 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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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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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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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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