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영상] 안철수 "이순신 장군이 그랬듯 국민을 위해 일할 것"(전문)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8:06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8:15

[서울=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총 431.75km '통합의 천리길 국토 대종주'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저는 지난 4월 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한 430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드디어 이곳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마쳤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국난 상황에서 오직 국민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습니다.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저를 정치로 불러주신 국민들의 열망을 함께 떠올렸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통해서 꿈꾸었던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이곳 광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별이 무엇이든, 장애가 있든 없든, 나이가 적든 많든, 직업이 무엇이든, 부모가 누구든 차별 받지 않는 사회.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 하나는 장만할 수 있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정정당당히 노력하는 사람이 보상 받는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여성과 아이들이 고통 받지 않는 사회,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사회, 누구에게나 안전한 사회.

진실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사회,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 받는 사회, 대화와 배려가 일상인 사회.

경제는 역동적이고, 사회 곳곳에 열정과 생명력이 넘치는 사회.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해나갈 역량이 준비된 사회.

그리고 정치가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일 것입니다.

무료 백신을 배포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했던

저를 정치에 불러주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광장에서 열렬히 외친 것은 결국, 정치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420여 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 그러하셨듯이 말입니다.

여수에서 이곳 광화문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2주간 천리를 넘게 달려오면서, 다리가 퉁퉁 붓고, 숨이 차오르고, 때론 주저앉고 싶었지만,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국토대종주를 하는 이유는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분들을 소리를 듣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국민들께 작은 희망의 메시지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종주과정에서 만난 국민 한분 한분의 말씀을 다시 꺼내 봅니다.

'정치 좀 어떻게 해봐주세요'

'살기 힘듭니다. 싸움 좀 그만 하세요'

'애들이 대학 나왔는데 취직이 안 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형편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서울 높은 양반들이 우리 사정을 알겠나'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정치에 대한 믿음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국민의 마음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가 어디인지를 거듭 확인합니다.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국민의 고단한 형편을 살피고, 그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당이 그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국민의당이 이겨야 싸움만 하는 정치를 바꾸고, 일하는 정치,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원칙과 기본을 굳건하게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과 통합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 국민의당을 믿고 평가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비례대표 후보자 여러분,

저는 이번 저의 국토대종주가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진정한 공익을 위한 정치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어떤 고난과 유혹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처음 세운 뜻과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행동으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후보들을 모아놓고 백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430km를 종주하여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고 '언행일치'를 보여드리는 것이야말로, 저희 국민의당 후보들에게 더 가슴깊이 새겨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천리를 달려왔습니다. 국민의당 비례후보들은 지난 14일 동안의 저의 여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의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국민의당 후보들은 정치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리 길도 마다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몸은 상처입고 지쳐있지만

저 안철수는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종주 14일간 내내 함께 해주신 동지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가슴에 채워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이 어찌 제 개인의 의지와 간절함만으로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 성원에 감사드리며 다짐합니다.

국민여러분께서는 오래도록 이곳 광장에서,

일하는 정치, 국민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를 열망하셨습니다.

그 간절한 열망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열망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천리 길을 달려왔습니다.

여러분이 바라시던 정치, 간절히 원하시던 세상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내일, 정당투표는 기호 10번 국민의당에 꼭 투표해주십시오.

정치가 바뀌고 국민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seongu@new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