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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靑 행정관 이상 출마자 64%가 국회로... 윤건영·정태호·이용선 '승리'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08:21

지역구 뛰어든 靑 출신, 28명 중 18명 생존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최강욱도 원내 입성할 듯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 본선 무대에 오른 청와대 출신들이 절반 이상 살아 돌아왔다. 이들이 21대 국회에 대거 진입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레이스를 완주한 청와대 출신 행정관급 이상 후보는 총 28명이다. 이 가운데 18명이 당선증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버지 고영수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15 mironj19@newspim.com

청와대 수석급 중에서는 출마한 4명이 모두 생환하며 생환율 100%를 기록했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양천을에 도전해 3수 끝에 당선됐다. 57.5% 득표율로 안정적인 승리였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도 서울 관악갑에서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배지를 얻었다. 오 후보와 3번째 대결 만에 거머쥔 승리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에 도전해 통합당 4선 중진 신상진 후보를 밀어냈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72.5% 득표율로 조배숙 민생당 후보를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중에는 11명 중 6명이 승리를 거뒀다.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던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통합당이 인지도 높은 3선 김용태 후보를 자객공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접전 끝에 오세훈 통합당 후보를 제쳤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 광진을이지만 야권의 대권 잠룡인 오 후보를 이기며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 성북갑과 강서을에 각각 출마한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도 안정적 득표율로 배지를 거머쥐었다.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낸 민형배 전 자치발전비서관도 '민주당 바람' 속에 84.0%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은 전남 나주화순에서 한 석을 추가했다.

비서관급 출마자 사이에서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해 5명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박 전 대변인은 접전 끝에 통합당 중진 정진석 후보에게 승기를 넘겨야 했다.

이 밖에도 △최재관(경기 여주양평) △나소열(충남 보령서천) △복기왕(충남 아산갑) △조한기(충남 서산태안) 후보가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구로구을에 출마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2동 일대 거리를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7 mironj19@newspim.com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도전자는 13명이었다. 이 가운데 8명이 당선되며 승률은 62%에 달했다.

경기 김포을에 출마한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현역 홍철호 통합당 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문정복 전 시민사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재선 의원인 함진규 통합당 후보를 크게 이겼다.

△박영순 전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 대덕구)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지역 내 현역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다.

이 밖에도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수원갑)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서원)이 각각 민주당에 승전보를 알렸다.

△오중기 전 균형발전관실 선임행정관(경북 포항북) △박남현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경남 창원 마산합포) △허소 전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대구 달서을) △남영희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미추홀을)은 낙선했다.

울산 동구에 출마한 김태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권명호 통합당(38.3%), 김종훈 민중다(33.8%)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국회 입성이 유력하다. 열린민주당의 비례정당 득표율이 약 5.5% 내외로 관측되며 예상의석수는 3석이다.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4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당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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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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