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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강남 수서동 아파트값 '신고가'…수서역세권 개발 기대감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5:57

수서한아름·수서삼익·수서까치마을, 올 들어 신고가 경신
수서역세권 개발호재 기대감 유지…"가격 하락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는 코로나19와 정부 규제에도 연초부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을 비롯한 굵직한 개발호재가 반영된 결과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한아름 전용 163.68㎡ 아파트(10층)는 지난 2월 최고가 18억1500만원에 팔렸다. 수서삼익 전용 84.48㎡ 2층은 지난 1월 13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에는 전용 60㎡ 9층이 11억6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서까치마을 전용 39.6㎡ 8층은 지난 1월 8억99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서동익 전용 84㎡ 12층은 작년 12월 최고가인 15억원에 팔렸다. 수서동 오피스텔 사이룩스 전용 38.02㎡ 9층은 지난달 2억59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 실거래가가 몇억원씩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수서동 아파트는 3.3㎡당 매매평균가 상승폭도 강남구 전체보다 높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올해 3월 아파트 ㎡당 매매평균가는 1459만원으로 작년 12월(1398만원)보다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 전체의 ㎡당 아파트 평균가(1625만→1662만원)는 2.3% 올랐다. 수서동 아파트의 ㎡당 매매평균가 상승폭이 강남구 전체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수서동 일대 부동산시장은 연초부터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 38만6664㎡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업무·유통·주거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수서역은 현재 운영 중인 수서고속철도(SRT)와 서울지하철 3호선, 분당선과 더불어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2023년 12월 개통), 위례~과천선(2028년 이후 개통) 수서~광주선(2029년 개통)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수서역은 향후 서울 동남권 교통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수서역 철도 부지에는 복합개발사업도 추진된다. 내년 말 공사가 완성되면 수서역 인근에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총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연구개발(R&D) 센터, 유통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총 10만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도 공급된다.

이러한 개발호재에 힘입어 수서역과 가까운 삼익, 한아름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높아졌다. 또한 수서동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수서신동아 아파트 소유주들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소유주 모임을 꾸렸다. 수서까치마을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와 정부 규제로 수서동 집값 상승세도 다소 잠잠한 모습이다. 작년 12·16 부동산대책 이후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막히고 9억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이 줄어든 영향이다. 매도호가를 수천만원씩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상지 [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

수서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입찰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역 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메이저 유통사들의 의견을 더 수렴한 후 입찰 계획을 다시 준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서동 일대 부동산 현지 전문가들은 개발호재와 학군입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이 일대 집값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서동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영향으로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강남 지역보다는 가격 하락폭이 작다"며 "이 지역 아파트들이 시가 15억원을 넘지 않아 (강남 주요 지역보다)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B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집값이 큰 폭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보다는 보합 또는 약보합 정도를 예상해야 할 것"이라며 "학군이 좋고 개발호재도 있기 때문에 가격이 지지를 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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