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오남용 아니라는데...판단기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행법상 프로포폴 오남용 기준 없어
전적으로 경찰, 검찰, 재판부 판단에 맡겨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내사를 종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사장이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은 확인했으나 전문기관 감정 결과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프로포폴은 사용했으나 오남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양의 프로포폴을 투약해야 처벌 대상이 될까?

◆ 하루 2회 이상 투약하면 오남용?

프로포폴은 2000년대 중반 유명 연예인들이 주로 오남용하면서 일명 '연예인 마약'으로 불린다. 과거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방송인 에이미 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처벌을 받기도 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프로포폴은 색상이 우유와 비슷해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이다. 중독성이 강한 탓에 국내에선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기존 마취제들에 비해 작용 및 회복시간이 빠른데다 마취 중 호흡 마비의 위험성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프로포폴은 필로폰이나 코카인 등과는 달리 의료용 마약류인 탓에 오남용 기준이 모호하다. 필로폰이나 코카인은 단 한 번의 투약이나 소지만으로도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반면 프로포폴은 의료용 마약류인 탓에 투약 사실 자체만으로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이로 인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경찰과 검찰, 그리고 기소 시 재판부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 경찰은 프로포폴 투약 필요성, 횟수, 투약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로포폴 투약자의 입건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찰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단순 투약 횟수보다 '의료 목적'에 따라 적절량이 사용됐는지 여부다. 치료를 위해 1년 동안 한 사람에게 프로포폴을 100번 투약했더라도 '치료 목적'에 맞다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의 경우 프로포폴 투약량이 적힌 진료기록부가 사라지면서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경찰은 진료기록부 분실이 아닌 고의 폐기로 의심하고 총 8차례에 걸쳐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결국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원장과 간호조무사들이 이 사장에게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프로포폴 투약량을 토대로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이마저도 일반적인 시술에서 투약되는 프로포폴의 양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프로포폴은 예를 들어 '1일 1회, 1일 2회 투약했다'는 사실만으로 오남용을 판단할 수 없고 투약 과정에 대한 모든 증거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현행법은 프로포폴 투약을 전적으로 의사 등 전문가의 판단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수사하는 경찰로서도 오남용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프로포폴 오남용 사례는?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병·의원 13곳과 20명을 검거했다.

펜타닐(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이 담긴 비닐백이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국제우편세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2017.11.29. [사진=로이터 뉴스핌]

20대 여성 A씨의 경우 1년 동안 25개 병·의원을 돌아다니면서 프로포폴을 무려 141회 투약했다가 적발됐다. 한 동물병원은 실제 프로포폴을 사용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거짓 보고한 뒤 사용하고 남은 양을 별도로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약처가 지난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전수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하루에 3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인원은 7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년 동안 무려 265회를 투약한 사례도 발견됐으며, 100회 이상 투약한 경우도 30여명에 달했다. 식약처는 이중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4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프로포폴 오남용을 판단하는 법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선 투약 등은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며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각 병·의원의 프로포폴 보관량, 투약 횟수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하면서 오남용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