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컨콜 종합] LG디스플레이 "코로나19 타격...OLED 수요 10% 위축"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8:41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8:41

"TV·스마트폰 수요 줄어드는 반면 노트북 등은 증가"
"中 광저우 OLED 공장 양산 준비 2분기 내 마칠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여파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수요가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로 했던 OLED 600만장 생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 광저우의 OLED 공장은 2분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전무(CFO)는 23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1분기에는 주로 중국과 한국의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다면 2분기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OLED 시장 수요는 10%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020.03.26 sjh@newspim.com

서 전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연기된 데다 미국·유럽 등 선신시장의 유통 매장이 폐쇄되는 데다 고객사 공장 조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며 "다만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의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20~30% 증가, TV와 모바일 부문의 수요 감축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T부문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매출 감소세를 완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리 중인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일부를 IT 수요로 전환하는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양산이 늦어진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양산 시기는 2분기로 예측했다. 당초 1분기 내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기술 인력을 제 때 보내지 못 하면서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에 입국 예외 허가를 받아 인력을 투입시켰고 2분기 내 양산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시기가 늦어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OLED 생산량 600만대 달성도 어렵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수요 위축을 감안, 목표치도 하향 조정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 수익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서 전무는 "올해 화웨이,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등 상당한 브랜드 포지션과 판매 역량을 갖고 있는 신규 거래선들을 발굴했다"며 "LCD 판가 하락과 관계없이 OLED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OLED 손익 개선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OLED는 스마트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서 전무는 "전략 거래선이 상당한 물동량을 확보하면서 하반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국내 LCD 생산량 조정과 관련해서는 "대형 LCD 캐파는 지난해 피크 대비 31%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쟁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LCD 생산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우리에게 특별히 전략적으로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올 1분기 36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7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6%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 실적 추이. 2020.04.23 sjh@newspim.com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