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신장암 환자에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16명 중 9명에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암세포가 전부 사라지는 완전관해로 나타났다.
신라젠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AAC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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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분석이 가능한 정맥투여 환자 16명 중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5명, 안전병변(SD) 6명, 진행(PD) 4명으로 질병관리율은 75%였다. 16명 중 12명은 종양 크기가 감소했고 9명은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들었다.
종양이 30% 이상 줄어든 환자 중 3명은 새로운 병변이 발생해 PD와 SD로 구분됐다. 기존 종양의 크기는 감소했지만 다른 곳에서 종양이 발생한 사례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5.7%였으며 약물 투여 직후 발열, 일시적 혈압 상승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이었다.
면역항암제를 단독 투여하면 약 20%의 환자에서 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결과는 펙사벡을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입증한 것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정맥투여한 환자군의 56%가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이고 75%의 질병관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추가적으로 완전반응(CR) 및 부분반응(PR)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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