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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짜이젠(再见)! 14억 지갑활짝 중국 노동절 연휴 소비 대폭발 예감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11:21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11:21

노동절 연휴 중국 소비 회복의 분수령
호텔 항공 예약 폭주, 식음료 영업 호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4월 29일 저녁 중국 여행 예약사이트 '씨에청(携程,씨트립)'에서는 베이징서 3시간 거리의 인기 관광지 구베이수이전(古北水镇) 1박2일 여행 상품이 평소의 3배가 넘는 2000~3000위안의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또 다른 여행 예약 사이트 '취날(去哪, 어디 가니)'에서도 이날 검색량이 폭증하면서 호텔 숙박비 항공 요금이 일제히 치솟았다'.

5일 동안(5월1일~5일)의 '우이(5월 1일)' 노동절 황금 연휴를 맞아 중국 관광 소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당국이 황금 연휴에 맞아 코로나19기간 시행해온  주민 생활 통제를 완화하자 관광 소비가 용수철 처럼 튀어오르는 분위기다. 여행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딛고 올들어 관광 내수에 최대의 대목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29일 베이징 당국은 30일 0시를 기해 돌발 공공위생사건(코로나19) 대응 체계를 1급에서 2급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앞서 취한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인원에 대한 격리 취소에 이어 국내 저위험 지역 등에서 온 인원에 대해서도 14일 격리 제도를 폐지했다. 아파트와 주거단지에 대한 폐쇄식 관리외에는 주민 생활과 관련한 통제가 상당부분 완화됐다.

이 발표가 나온 뒤 취날 플랫폼에서는 항공권 검색과 예약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취날'의 베이징 출발 항공권 예약은 순간적으로 평소 보다 15배나 증가했다. 페이주(飞猪)플랫폼에서는 베이징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권 예약이 전날에 비해 500%나 폭증했다. 호텔이든 항공편이든 대부분 인기 여행상품은 금새 매진됐다.

중국 증권일보는 취날 여행사이트 관계자를 인용, 상하이 양윈안만(养云安缦) 호텔의 경우 5월 1일 하룻 밤에 1만 9000위안과 2만 8000위안 하는 일부 룸을 빼놓고는 모든 객실 예약이 만료됐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유명 관광지 주변 호텔에는 더 이상 방을 예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30일 중국 경제참고보는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국내 호텔 평균 객실 요금은 작년에 비해 평균 42%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박물관 등 실내 문화 레저 활동보다는 야외 관광 수요가 늘면서 호텔 민박 등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1~5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의 인기 관광지 주변 호텔과 패키지 상품 예약이 급격히 증가했다. 노동절 연휴를 분기점으로 중국 소비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년 수준을 넘는 강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4월 초 중국 베이징 외곽 자연 풍경구 봉황령에 몰려든 여행객들.   2020.04.30 chk@newspim.com

중국 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서 79%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에 대해  강력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2020년 2분기에서 2021년 1분기중 1인당 평균 여행소비 예상 금액은 5746위안에 달했다.

노동절 연휴를 계기로 관광 소비가 급속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자 증시에서는 호텔 식음료를 비롯한 관련 업종 주식들이 반짝 랠리를 보이고 있다. 4월 29일 중국 증시에서는 호텔과 식음료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는 4월 국내 여행 예약 판매량이 전월비 2배나 증가했다. 5월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중 호텔 등의 숙소 검색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검색량도 작년 보다 몇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날 사이트의 노동절 연휴기간 검색 및 예약 상황으로 볼때 유명 관광지 호텔들은 예약률과 가격대에 있어 이미 작년 같은 기간의 수준을 모두 넘어섰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비교적 관광객의 밀집도가 덜한 농촌과 산촌 지역 민박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여행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농촌 민가와 객잔(고풍스런 주막) 등에 머물면서 휴식과 함께 자연 경관을 즐기는 사람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노동절 연휴기간 민간 숙소 평균 단가는 1200위안(한화 약 20만 원)으로 작년보다 60%나 뛰어올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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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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