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사상 처음 5월에 문을 엽니다. KBO리그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2020년 정규리그 개막을 알립니다. 5월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2020 프로야구는 미국과 일본에도 생중계 됩니다. /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프로야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각 구단들은 관중이 없는 썰렁함을 지우기 위해 온라인 응원전 등 많은 방안을 도입,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를 개막(4월12일)한 대만에선 드럼 치는 로봇 응원단 등과 마네킹 관중이 등장했다. 한국에선 랜선 응원전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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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응원단이 SK행복드림구장 전광판 빅보드와 연동한 화상 응원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 와이번스] |
양대 통신 라이벌인 SK와 KT는 5G를 앞세워 전세계 최초의 실시간 랜선(온라인) 응원 이벤트를 벌인다.
한화 이글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SK는 '와이번스 쇼'로 명명한 무관중 응원 이벤트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연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팬들의 응원 모습과 함성을 인천 구장의 대형 전광판인 '빅보드'에 상영,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이와함께 음향,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채널, 참여형 이벤트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수훈선수, 경기 스코어 등을 맞춘 팬들에게 실제 경기에서 사용된 파울볼을 수거해 선수 사인을 받아 선물로 준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는 KT 위즈도 라이브 응원전을 펼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을 응원한다,
SK와 마찬가지로 개막 3연전 동안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팬 300여명의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송출한다. 팬들은 응원단과 장내 아나운서의 리드에 맞춰 타석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른다.
6년만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 LG 트윈스는 카카오TV에 공격 때 응원단상 응원, 수비 때 응원단 인사 및 구장 내 변경 시설 소개 등을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올시즌 가장 빨리 가입한 '엘린이(만 13세 이하 시즌권 회원)' 3명을 초청해 시구한 사전 녹화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한다.
한화 이글스는 '방구석 1열 응원단'을 꾸렸다.
홍창화 응원단장을 비롯한 치어리더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응원을 이끄는 모습을 카카오TV에 생중계한다. 팬들이 '집관' 응원 영상을 카카오톡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올리면 이닝 교체 때 대전 경기장 전광판에 틀어준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