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국회의원 당선인은 6일 부산시 영도구 소재 항만소방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황보 당선인은 이날 영도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구의원들과 함께 항만소방서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국회의원 당선인(첫줄 왼쪽 네 번째)이 6일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항만소방서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보승희 국회의원 당선인] 2020.05.07 news2349@newspim.com |
황보 당선인은 "현재 부산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정은 지휘정 1척과 소방정 2척으로, 부산항에 대형선박들이 많이 드나드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소방정의 소방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형 선박의 경우 높이가 60m 이상인데 현재의 방수거리는 30m에 불가해 선박 상층부의 화재진압이 불가한 상태"라며 "대형 크루즈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통행량이 빈번한 부산항 신항에는 소방정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 대형 선박 화재 발생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대형 크루즈선에 화재가 나면 무방비 상태"라며 "광안대교 불꽃축제 때 다리에 화재가 났는데 물줄기가 닿지 않아 다리 상판에서 아래로 물을 부어 진화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황보 당선인은 "뉴욕항에는 500t급 소방정 2척, 홍콩항에는 600t급 소방정 2척 등 뉴욕, 홍콩, 싱가폴 등 세계적인 항구에는 이에 대비한 소방정이 배치돼 있다"며 "수직 방수 높이가 80m 이상이고, 수상구조와 구급, 선박 예인과 방제 임무까지 수행 가능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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