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장남 일감 몰아준 하이트진로-서영이앤티 내부 거래 '뚝'

기사입력 : 2020년05월10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5월10일 0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영이앤티 내부거래 비중 5년 새 14.9% 감소
식품, 유통, 무역 등 신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이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서영이앤티'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영이앤티는 생맥주 기자재 납품이 주력 사업으로 하이트진로에 매출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작년 식품수입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비중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이앤티-하이트진로 내부거래 추이. 2020.05.08 hj0308@newspim.com

◆서영이앤티 내부거래 비중 36.9%→22% 감소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매출액 9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45억원)에 비해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작년 서영이앤티의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 대비 18억원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었다. 지난해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198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은 22%로 같은 기간 전년(26.6%) 보다 4.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것은 작년 신제품인 '테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생맥주 기자재를 납품하는 서영이앤티의 매출도 함께 증가해서다. 서영이앤티 내부거래는 대부분 하이트진로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서영이앤티의 전체 내부거래액은 203억원으로 이중 200억원이 하이트진로에서 발생했다.

다만 서영이앤티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근 5년 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력 사업인 생맥주가지재 납품 이외에 식품, 유통, 무역중개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며 전체 매출을 키운 효과다.

서영이앤티는 2012년 신사업 본부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3년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인 '올리타리아'와 수입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초 호올스,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 몬델리즈사의 5개 브랜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 제품은 당초 동서에서 수입유통 했지만 계약 만료 후 서영이앤티가 국내 판권 계약을 따냈다.

서영이앤티는 신사업 비중을 매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전체 매출(745억원)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5년 내 신사업 매출을 7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사진=뉴스핌DB]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대상 피하려면..."외형 확대로 몸집 키워야" 

이처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선 데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피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맥주 기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는 서영이앤티와 경쟁사인 오비맥주 단 두 곳 뿐이다. 내부거래 규모를 줄이기 위해 경쟁사와 거래할 수도 본업을 철수 할 수도 없다.

또한 서영이앤티 지분은 오너 일가가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이 지분 58.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어 차남 박재홍 상무(21.62%). 박문덕 회장(14.69%), 박 회장의 형 박문효 하이트진로산업회장(5.16%)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이 20%이상일 경우 내부거래 금액 기준 200억원, 내부거래 비중 12%이상일 경우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앞서 공정위는 서영이앤티를 편법승계를 위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대상으로 판단, 과징금과 과태료 등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서영이앤티가 신사업을 통한 확대로 내부거래 비중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면서 "본업을 철회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며 비중을 축소하려는 자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