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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지표 불안에도 불구 미중 무역대화 안도감에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8:17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20:5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들의 전화 통화 소식에 양국 간 무역협상 좌초 우려가 해소되고 각국의 코로나19(COVID-19) 봉쇄조치 해제가 이어지면서 8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역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갈등이 고조됐던 미중 간 대화 소식에 시장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아시아증시는 이 소식에 장중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고, 유럽증시 초반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0.6~0.75%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9% 가량 상승 중이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5%, MSCI 유럽지수는 0.64%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날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영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관계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1단계 합의 이행에 우호적인 분위기나 여건을 조성해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시 경제와 공공 위생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논의했다"며, 양측은 향후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트집 잡으며 1단계 합의 폐기를 시사하는 한편, 코로나19 발원 및 중국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보복 조치로 관세 카드 등을 검토하는 등 고조되는 양국 간 갈등에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으나, 이번 전화 통화로 분위기가 일변했다.

CIBC캐피탈마켓츠의 주요10개국(G10) 외환전략 책임자인 제러미 스트레치는 "현재로서는 미중 무역협상 와해 위험이 사라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겠지만, 일단 무역협상 대표들이 갈등의 수위를 한층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단계에 진입한 국가들이 봉쇄조치 해제 수순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30달러2센트로 1.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달러44센트로 3.78% 각각 상승 중이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4월 저점 기록 후 2주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 주요 통화 대비 미달러가 잦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몰려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 사전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200만개 줄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고용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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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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