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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뤄진 하반기 문화행사 기지개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4:13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문화 행사가 급격히 줄었다. 원래대로라면 다채롭게 펼쳐졌을 문화축제가 줄줄이 하반기로 연기돼 가을쯤 만날 전망이다.

5월 개최 예정이던 '공예주간'은 상반기(5~8월) 소규모로 사전행사를 진행하고 9월 18~27일로 일정을 미뤄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문화역서울284를 비롯해 전시, 체험, 교육, 장터, 토론 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태훈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공예계 최대 축제인 '공예주간'의 연기에 따른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지역공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본 행사가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미리보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 <화룡지몽>'에서 경회루 앞에 용이 나타나 있다. 아름다운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 경복궁 개막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까지 총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2019.04.03 pangbin@newspim.com

올해부터 궁중문화축전은 상반기(4월) 10일간, 하반기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 행사를 연기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10월 10~18일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하반기에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문화 행사가 하반기 개최로 일정이 바뀌었다"고 11일 전했다.

지난 4월 잠정 연기됐던 15개 제향은 이달부터 재개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가급적 홍살문 안팎에서 관람할 것을 권하고 있다. 5월 중 제향을 진행하는 곳은 ▲순릉(7일) ▲건릉(9일) ▲영원(10일) ▲명릉(13일) ▲태릉(16일) ▲사릉(20일) ▲소경원(21일) ▲예릉(23일) ▲휘경원(24일)이다.

코로나 사태로 궁궐에서 열리는 인기 프로그램들도 도 중단됐다.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과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동구릉 왕릉숲 생태체험 행사는 코로나 진정 상황에 따라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생활 속 방역체제 이후 궁궐 프로그램을 재개하려 했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 확진자 늘어남에 따라서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장이라도 (재개)계획이 있었는데 교육부 개학 연기 발표에 맞춰 새로 재개 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가 28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제는 조선시대 최고의 국가축제인 '산대희' 형식을 빌려 시대를 앞선 세종의 철학과 업적을 선보였다. 2018.4.28 [사진=뉴스핌DB]

국제 문화행사도 모두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는 2021년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양국이 합의했다.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의 올해 문화 교류 행사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2020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축제'를 11월로 연기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시를 8~10월, 태권도 시범 공연을 10월에 개최한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행사 진행 시기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5월 개최 예정이던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는 8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9월 열릴 예정이던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한 달 늦춰 10월에 문을 연다.

아예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화 행사도 있다. 리버풀비엔날레와 헬싱키비엔날레, 자카르타비엔날레는 내년으로 연기됐고 올해 13회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도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 문을 연다.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유럽 및 북미 등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돼 국제적 위상과 수준 높은 전시 구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행사 연기를 선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어났다. 이 여파로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가 일주일 미뤄졌고 이외 학년의 등교 일정은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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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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