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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2차 팬더믹' 우려에 약세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02:17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2:17

방역선진국들에대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미국·중국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도 고조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2883.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각각 0.73%와 1.31% 떨어진 1만824.99와 4490.22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06% 소폭 오른 5939.73을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전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취한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계획을 내놓은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증시 약세는 한국·중국·독일 등 코로나19 방역선진국으로 평가받는 국가들에서 재유행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에서도 경제 재개가 본격화할 경우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양국 무역협상 당국자들이 무역합의 이행 등의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훔치려 하고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반면,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 의지는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완화정책을 더 대담하게 구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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