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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완도산 광어...드라이브스루·온라인판매 회복세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11:59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11:59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왕세호 이사 "선어가공공장서 당일 배송"
"전국 지역별 직거래장터 개설해 연중 광어행사 추진도 검토 중"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경기침체 속에 찾아온 코로나19는 광어 생산자들에게도 악몽이었다. 전염병이 돌면 생선이 직격탄을 맞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때 소비가 90%나 줄면서 가격도 폭락해 생산자들은 망연자실했다.

패닉에 빠진 광어 생산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된 것은 정부 및 지자체와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였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커지고 판매장소가 늘어나면서 광어 출하도 늘어나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선어는 온라인보다 배달시스템이 갖춰져야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억원을 들여 선어 가공공장이 준비 중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우체국 당일 배송을 통해 수 시간 내에 가정집까지 광어를 공급할 수 일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연중 판매행사도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광어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15일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왕세호 상임이사를 만나 들어봤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왕세호 상임이사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과어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5.14 yb2580@newspim.com

- 광어 양식어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는데 대책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장기화된다는 보도에 놀랐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또 한 번 놀랐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하고 망연자실했다. 생선은 선어여서 전염병이 발병하면 바로 거리감을 두기 때문이다. 생식으로 먹는 음식이여서다. 사회 환경에 민감한 식품중 하나여서 더 그렇다.

지난 2~3월 광어 소비가 90% 급감하면서 광어 양식 어가들이 초비상 상황을 맞았다. 문제는 소비 진작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였다. 어떤 답도 내놓지 못하는 패닉 상태가 이어지자 정부와 전라남도, 완도군 등에서 내놓은 해법이 드라이브스루 판매였다.

드라이브 스루는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며 많은 공무원들의 협조와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담보되면서 인기를 모았다. 판매장소가 늘어나면서 광어 출하도 늘어나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가들의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고 극복할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원천이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판매 경험도 있는 만큼 더 위생적이고 싱싱한 횟감을 빠른 시간에 가정까지 배달하는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한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광역시 완도군 등 길거리에서 드라이브스루 광어 판매 행사를 펼치고 있다. 2020.05.14 yb2580@newspim.com

- 온라인 판매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플랫폼 구축은

▲활어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선어를 통한 배달시스템이 갖춰져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어가공 공장을 100억을 들여 사업시행을 준비 중에 있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우체국 당일 배송을 통해 수 시간 내에 가정집 현관에까지 공급할 수 일는 길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가공공장에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계획생산이 이루어지고 체계적인 배달 시스템도 갖추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수산물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어가들은 공급을 늘리면서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다.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 판매도 가능해진다. 전국 지역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연중 광어 행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직거래 장터는 식당에서 먹는 금액보다 저렴하고 곧 바로 들어온 상품을 즉석에서 횟감으로 만들기 때문에 맛도 좋고 신선도가 높아 고객들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통단계가 축소되면서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명품광어 양식장 전경 2020.05.14 yb2580@newspim.com

 - 가격 폭락 후 현재 광어 출하가격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kg당 1만500원선이었으나 현재는 1만6000원 가량 거래가 되고 있다. 금액은 매일 다르다. 

실제 고객들이 식당에서 먹었을 경우 kg당 5만~6만원대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유통단계가 올라가면서 비싸진 이유다. 코로나19로 음식문화가 바뀌고 온라인 선호도가 커지면서 배달광어 횟감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전국 양식광어 생산량과 전남권 광어의 생산비율은 

▲전국 총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4만7000t 정도고 전남이 1만8000t으로 전체 38%를 차지한다. 주로 제주와 완도가 전체 광어 생산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완도군 광어 생산자들이 사단법인 완도광어 양식협회를 구성해 김정필 대표(해송수산), 이동흥 사무국장(다해수산)이 광어생산과 물류 조절, 단가조정 등 직접적인 어가 대변 단체로 활동하면서 광어 생산량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직접 판촉행사와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산 명품광어 출하장면 2020.05.14 yb2580@newspim.com

 - 전남권 광어의 강점은

▲전남권 광어는 쫄깃하고 달짝지근해서 맛이 좋은데다 육질이 단단해서 식감이 좋아 완도명품광어가 으뜸으로 꼽힌다. 

광어는 중국산이 전혀 없는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안전한 횟감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여기에 자연산 광어나 양식 광어가 맛이나 육질의 차이가 거의 없다. 바다 속에서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자연산보다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 양식 광어가 영양측면에서 좋다고 본다.

- 광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 바로 잡은 생선이 맛이 좋다고 하지만 사실은 냉장고에서 몇 시간 숙성해서 회로 먹을 때가 가장 맛이 좋다는 요리사들의 이야기가 있다. 광어는 지느러미에 붙어있는 담기골 살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지방이 풍부하고 졸깃함이 더 하다. 광어는 회로도 좋지만 물회를 만들어 먹거나 탕수튀김, 초밥, 구이, 찜, 죽, 덮밥, 무침, 조림, 국, 탕 종류의 다양한 조리방법이 있다.

완도산 명품광어 횟감 이미지 [사진=완도군] 2020.05.14 yb2580@newspim.com

- 정부에 지원을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우선 양식보험 국비지원율 현행 50%에서 60%로 상향됐으면 한다. 양식시설의 현대화 융자사업 자부담율도 줄여주면 좋겠다.

친환경인증 광어 양식장 광어에 대해 소규모 군납 및 학교급식에 참여시켜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 또 FTA 피해보전 직불금에 광어도 포함되는 게 간절한 소망이다. 국가 차원의 광어소비촉진 홍보도 진행시켜주면 좋겠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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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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