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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첫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6:12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6:12

태안 거주 60대 여성 확진…중환자실 치료 중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SFTS)' 감염 환자가 태안에서 발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충남도는 19일 발열 및 근육통 증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태안군 주민 A(여·66) 씨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 검체 의뢰 검사 결과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 판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첫 증상이 나타난 A씨는 18일 태안군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A씨는 B의료원에서 입원 치료하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전자 검사를 받고 C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후 19일 21시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5.20 bbb111@newspim.com

도에 따르면 A씨의 주거지는 산과 인접한 지역으로 주변에 논과 밭이 많았다.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치명률은 감염 환자의 12∼30%에 달한다.

환자 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의료종사자의 경우 중증 환자의 혈액 및 체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사례가 있어 환자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돗자리와 기피제가 진드기를 피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가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현재 도는 구체적인 발생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할 보건의료원와 함께 접촉자 관리 및 기피제 보급, 거주지 주변 소독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SFTS 일일 감시체계 구축 및 교육·홍보 사업 추진, 풀베기 작업 등 환경 개선 활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bbb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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