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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로드숍' 위기의 토니모리...벤처캐피털 진출 묘수될까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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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실적 악화에 신기사 설립...내달초 인가 신청
배해동 회장 자녀 배진형·성우도 지분 14% 확보
K뷰티 성장 주춤...헬스케어 중심 투자 단행할 듯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2006년 설립돼 로드숍 전성기를 누린 토니모리가 본업인 화장품 사업 실적이 지속 악화되자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토니모리는 올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탈(VC) 사업에 뛰어들며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1분기만 적자 5배 늘어...신사업으로 눈 돌린 토니모리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근 토니모리는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98만주를 49억원에 취득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 지분 51%를 확보한 토니모리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토니모리 실적 추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22 hrgu90@newspim.com

증자 목적은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정식으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인가를 받기 위해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사 라이선스를 얻기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은 100억원이다. 이에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49억원)도 추가로 단행해 자본 요건을 충족했으며 내달 초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니모리가 자회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본업의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토니모리는 2016년 매출 233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2018년(-50억원) 대비 영업적자를 3억원까지 줄였으나 아직까지 흑자전환은 요원해 보인다.

지난 1분기(1~3월) 토니모리는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적자 폭이 5배가량 확대됐다. 매출도 414억원에서 331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기존 로드숍 규모를 축소하고 면세점 등으로 제품 납입 비중을 늘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뷰티 담당 애널리스트는 "토니모리 로드숍은 2018년보다 지난해 매출이 더 줄었다"며 "컨시크 등 인디 브랜드 출시와 채널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던 가운데 코로나 악재가 끼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뷰티 벤처투자는 심심...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 나설 듯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화장품 기업이 모회사이니만큼 헬스케어와 뷰티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 벤처투자 업무를 수행한 김승대 이사 등 총 5명의 운용인력을 영입했다.

문제는 K뷰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뷰티 스타트업 투자로 이익을 낸 사례가 드물다는 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분야라 최근에 이익 본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과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가량 투자한 미팩토리가 에이블씨엔씨에 인수된 사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한국콜마 지분 매각으로 146%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 외에는 주목받은 케이스가 없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토니모리도 2018년 신주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바이오벤처 에이투젠의 지분 80%를 3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올 초 에이투젠의 기업가치는 토니모리 인수 시점 대비 5배 이상 높아진 200억원으로 평가됐다.

윤영민 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신기사 인가를 받고 난 이후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성장한 것처럼 토니인베스트먼트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정통 벤처캐피탈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를 마친 토니인베스트는 토니모리 51%,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35%, 배해동 회장의 자녀인 배진형·성우씨가 각각 7% 지분을 갖게 됐다. 장녀인 배진형씨는 1990년생으로 2016년부터 토니모리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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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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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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