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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100여명 태운 파키스탄항공 여객기 추락...착륙 실패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21:06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21:23

[카라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한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PK8303 여객기에는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10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항공 당국은 총 99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탑승자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라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카라치의 주거지역에 추락해 인근 지역이 출동한 구급차와 소방차, 인근 주민들로 혼잡해졌다. 2020.05.22 gong@newspim.com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닷컴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운항된 지 15년된 에어버스의 A320 여객기로 파악됐다.

사고 여객기는 파키스탄 북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이륙해 남부 카라치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PIA 대변인 압둘라 H. 칸은 "조종사로부터 마지막 받은 메시지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칸 대변인에 따르면, 조종사는 카라치 공항의 2개 활주로 모두 착륙 준비가 돼 있다는 최종진입 허가를 받고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안전하게 착륙할 수 없다는 판단에 다시 상승하는 복행(go-round)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항공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착륙 시도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바퀴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정부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이동제한을 완화하면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파키스탄 군대가 현장에 도착해 현지 당국자들과 함께 구조 및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TV 방송에서는 인구 밀집 지역인 사고 현장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자동차들에 불이 붙은 가운데 구급차와 소방차가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고 인근 지역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여객기가 송신탑과 충돌한 후 주택 여러 채를 덮쳤다"고 말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추락 사고는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즉각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샤드 말릭 파키스탄항공 최고경영자(CEO)가 구조 및 구호 팀과 함께 카라치 현장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파키스탄항공은 지난 2016년에도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6년 12월 파키스탄항공의 국내선 항공기 661편이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47명 전원이 숨졌다.

파키스탄 최악의 항공기 사고는 2010년 에어블루항공 추락 사고로 당시 에어블루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152명이 모두 사망했다.

[카라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카라치의 주거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0.05.22 TWITTER/SHAHABNAFEES via REUTERS gong@newspim.com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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