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의왕시는 25일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착수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상돈 시장, 윤미근 시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당선인, 철도·교통분야 교수 및 전문가, 지역내 기업 및 민간단체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달 21일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왕역의 가장 큰 장점으로 GTX 역사 및 주박시설로의 활용여건이 확보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왕시 GTX-C노선 사전타당성 조사 등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의왕시] 2020.05.25 1141world@newspim.com |
수원발 GTX 첫 차의 대기공간으로 의왕역의 여유 선로를 활용할 경우 남부지역의 차량 주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는 역 신설 및 차량기지 건립을 위한 사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요소임을 설명했다.
의왕시민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여건이 열악한 인접 군포, 수원의 인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며, 특히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에 있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사항을 반영하여 GTX 의왕역 정차의 비용편익(B/C) 분석결과는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제시되었으며, 경부선 기존 열차운영계획을 최적화해 열차 간 간섭 없이 선로 용량 유지가 가능하고, GTX-C 노선 평균 역간의 거리인 약 8km에 비해 금정~수원간 거리는 14km로 길어 의왕역 정차로 인한 표정속도 저하가 미미한 수준으로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는 수도권 남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의왕역 정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통한 유치 가능성을 참석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그간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에 묶여 소외돼 온 의왕역 인근의 미래 발전을 위해 GTX-C 노선 계획에 의왕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이번 용역의 기술적 검토 및 경제성 분석결과 등 사업 타당성 여부에 대한 중간결과를 6월 초에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여 올 하반기 종료예정인 GTX-C 노선 기본설계 용역에 의왕역 정차 검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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