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자율주행 시대 성큼'…9월 세종공원 개장과 함께 상용화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6:13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6:13

시범 운행 나선 위더스, 운전석 없고 제어 직원 1명 동승
최고시속 30km, 센서로 돌발상황 대처도…상용화 코앞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바야흐로 자율주행 차의 시대가 왔구나 실감한다. 타보니 승차감도 좋고, 중소기업이 제작한 첫 상용화 차라는데 의미가 있다." (박영선 장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에 스며들 날이 멀지 않았다. 오는 9월 세종중앙공원이 개장하면, 상용화에 나선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가 25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등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보고 있다.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이날 세종중앙공원에는 이춘희 세종 시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문기 행복청장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업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구사업자와의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공원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자율주행 인프라와 실증 현황 등을 두루 챙겼다. 이는 국내 최초 대규모 도심공원 내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취재진도 직접 차량을 탑승해본 결과, 속도를 제외하고는 기존 차량과의 차이점이 크게 없었다. 다만 내부에 운전석이 없었고 대신, 직원 한 명이 동석해 컴퓨터로 경로와 속도 및 장애물 식별기능 등을 제어하고 있었다.

이날 시범 운행에 나선 차량은 6인용 차량인 '위더스(with-us)'로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식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한 발 짝 진일보 했다고 제작회사인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설명했다.

시승 당시는 시속 10km 정도로 달렸지만 최고 시속은 30km다. 공원이라는 장소 특성상 아이들이나 야생동물 등이 튀어나올 수 있는 위험성 등을 대비해 최고 시속을 30km로 제한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차 앞으로 끼어드는 모션을 취하자 센서에 의해서 차가 바로 멈췄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데이터가 축적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율주행차 위더스 안에서 제작업체인 언맨드솔루션의 주임이 기자들에게 자율주행차의 센서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자율주행차 내부에서 차량을 제어하던 박준범 언맨드솔루션 주임은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직원이 동석해서 안전관리와 돌발상황 대처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당 데이터들이 모이면 자율주행 상용화가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중앙공원이 개장될 9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한정된 승객을 대상으로 실증에 나선 후, 데이터가 축적된 이후 주민단지 등에서 추가 실증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델이 총 5개 정도 된다"며 "국내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이 최초 상용화를 시작했고 지난 해 처음 시범모델을 만들어서 1년의 상용화 작업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위더스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외국 회사에서 만든 자율주행차는 한 대당 10억원 가량이었다"며 "그런데 위더스가 4억원에 나오면서 자율주행차 가격이 4억원 대로 내려오게 됐다. 올해 10대를 생산했고 현재까지 8대가 판매됐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차량은 총 6종이 있다. 우선 언맨드솔루션 셔틀이 도심공원 자율주행을 진행한 후, 비슷한 시기에 나브야 자율서틀, 오미오 자율셔틀, 기아 카니발 등으로 주거단지 저속주행 실증에 나선다. 이후 올해 말까지는 아이오닉 자율셔틀과 14인승 차량인 지일대우 레스타로 일반도로(BRT) 고속주행 실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 시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 사람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