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 19 물리친 중국증시 외인자금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1: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자 집중 소비 테마주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올해 A증시 최대 3000억 위안 추가 유입 예상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의 악몽이 지나간 뒤 중국 증시에 외국인 투자 자금이 물밀듯 밀려들 있다. 외인 자금의 중국 주식 투자는 다시 가열되고 있는 미중 무역 전쟁도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외국인 자금 A 시장(중국 본토 증시) 유입액은 4월 한달 500억위안에 달했다. 5월 순유입액도 300억위안 내외를 기록했다.  6월 첫거래일인 1일 상하이증시가 2.21%오르며 2900포인트를 탈환하자 투자 심리가 한층 달아올랐다. 6월 들어 첫 2 거래일에만 100억 위안의 외인 자금이 들어왔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자금이 중국 자본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외국인들 왜 중국 주식 사나

"유럽 미국 금융 리스크가 완화됐다. 미국 주식폭락과 달러지수 상승이 초래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된 것이다. 중국 주식에 대해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점 매수가 일어났다.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약화하면서 외국 자금이 A주의 우량자산을 집중 매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광대증권 셰차오(謝超)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에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려드는 이유에 대해 중국 경제 유력지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궈성(國盛) 증권 장치야오(張启堯)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치야오 애널은 미국의 대대적인 양적완화(QE)와 유럽과 일본의 대규모 통화 정책 부양이 중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중 장기채권 이율 격차는 5월 하순 기준 2%를 넘어 10년만에 신고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한 발 앞서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것도 외자 중국 A주 투자의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공포의 와중에 있는 미국 유럽 등과 달리 생산과 서비스 조업,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리차 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중국 A시장이 자연히 글로벌 자금의 인기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다.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 풍부한 유동성과 양회(兩會, 전인대와 정협) 무대에서 정부의 강력한 정책부양 의지 발표 등 중국 증시 주변 환경은 어느때 보다 좋다. 다만 한가지 미중 무역마찰이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부담이다. 그러면 미중 무역마찰이 중국증시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까.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걱정 놓아도 좋다' 이다.

미중 무역전쟁 상시적 변수, A증시 충격 제한적 

궈성증권 장치야오 애널의 분석은 이렇다. 6개월 만에 미중 무역전에 다시 불이 붙고 있지만 대세에 지장이 못된다. 위험 선호 상승으로 외자는 A주 포토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VIX(변동성 지수)지수는 3월 이래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에서는 시황이 호전되면서 외자의 A주 포트폴리오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경제 보도는 증시 전문가들을 인용, 세계 주요국에 비춰 A주 증시의 외국인 자금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 외자 유입 확대 전망의 근거중 하나다"고 전했다.  A주 시장의 외자 비중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외자의 A주 포트폴리오 확대는 지금이 시작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또다른 분석가들은 최근들어 외부 불확실성이 높을때 중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글로벌 자금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 새로운 투자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중국 자본시장 자금 피난처' 론이다. 중국의 한 투자기관은 올해도 많은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대략 2000억 위안~3000억 위안의 외자가 A증시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2일 중국 본토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은 약 20억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6월 들어 이틀동안에만 외국인 자금 순유입액이 120억에 육박했다.

올해 외국인 자금은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에따른 수익 기회를 탐색하면서 기민하게 움직였다. 2월초 코로나19로 경제앞날이 암담해진 상황에서 외자는 저가매수에 열을 올렸다. 단기내에 1000억 위안 가까운 외국인 자금이 A시장에 몰려들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외국인들이 중국 증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식음료 제약 가전 등 내수 소비 업종 대표주 매입에 열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국인 선호 소비 테마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베이징 조양구 매장에서 점원이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0.06.03 chk@newspim.com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등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 불안이 가중되자 3월 중순까지 중국증시 외국인 투자자금은 다시 1000억 위안 정도 순유출이 이뤄졌다. 3월 중순 이후 중국내 코로나19 진정세에 힘입어 외투 자금은 다시 '바이 차이나'에 열을 올려왔다.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 주식

외국인 투자 자금이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 가장 눈독을 들이는 주식은 소비 관련 테마주다. 5월 이후 회복장에서는 특히 식품 음료 의약 등 소비관련 섹타에 외자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을 맨 앞줄에서 견인했다. 이들 업종 대표주들 사이에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외인 자금의 집중 세례를 받은 메이디지퇀(美的集團, 미적그룹 ), 화처검측(華測檢測) 수피아(素菲亞) 타이거의약(泰格醫藥) 4사는 외국인이 지분 보유 비율이 26%의 예비 경보선에 도달했다. 외인 비중이 26%에 이른 것은 아주 드문 일로 대부분이 소비관련 회사들이다.

외국인 자금은 소비관련 테마주 중에서도 중국 증시 황제주로 불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 대표적인 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QFII) 선호주 항루이의약(恒瑞醫藥, 항루이제약) 지분을 계속해서 늘렸다. 윈드 통계 지수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외자의 A주 순매입 상위 3개사는 미적그룹 구이저우마오타이 거리전기(格力, 격력전기)로 나타났다. 이중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재차 신고를 기록했고 1500위안에 근접했다.

소비 테마주의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치로 높아진 상황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도 괜찮나. 중국증시 투자자들의 공통된 고민으로 사람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 보유를 확대해도 좋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자가 계속 소비 테마주를 A주 포로트폴리오에 늘려나갈지 주목된다. 

이에대해 궈성증권의 장치야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 소비섹타 고평가 우려가 나오지만 글로벌 소비 테마주 밸류에이션에 비하면 아직 높지 않고 수익력도 막강하다며 외자는 이런 정황을 보고 투자 스탠스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특히 코로나19 진정 국면에서 내수 위주의 A주 소비업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