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재차 급등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급증하면서 미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5일(현지시간)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5bp 상승한 0.903%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9252%로 오르며 지난 3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0.9%를 넘었다.
30년물 수익률도 3.9bp 오른 1.672%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0.212%에, 3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0.288%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50만개 일자리 감소를 예상했다.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던 실업률은 13.3%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실업률 14.7%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또한 뉴욕 증시의 상승을 부채질했고 미국 경제가 빠른 V자 회복이 가능할지 또는 보다 완만한 U자 회복이 나타날지 논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러트홀드그룹의 짐 폴센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금융시장 전반에 던져진 메시지는 V자 회복에 관한 것"이라며 "이것이 지속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 지표는 신규 확진 케이스가 또 다른 셧다운 사태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이 데이터는 빠른 회복을 가리켰다"고 덧붙였다.
2년물과 10년물 간의 수익률 격차는 70bp로 전장 대비 15bp 확대됐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최대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5%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62%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06% 상승 마감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채권 전략 책임자는 "최근 몇 주 동안의 채권 시장 매도세가 정당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뉴스핌]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5 ticktock032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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