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단계부터 정통 SUV...뛰어난 차체 강성
올들어 4월까지 5만여대 수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지엠(GM)이 판매 중인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정통 SUV'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 등에서도 높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도심은 물론 거친 험로 등에서도 정통 SUV의 주파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험로주행 시 뛰어난 차체 강성과 탄탄한 주행감,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포스코의 '기가스틸'을 적용했다.
기가스틸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강판(AHSS)이다.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 찢어지기까지의 인장 강도는 980MPa(약 1Gpa) 이상이다. 가로 10㎝, 세로 15㎝ 크기의 기가스틸이 1톤(t)가량의 소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SUV 특유의 높은 전고와 사륜구동 시스템,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을 적용함으로써 쉐보레의 정통 SUV DNA를 담고 있다"며 "정통 SUV로써 도심과 아웃도어 등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2020.06.10 peoplekim@newspim.com |
올들어 4월까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량은 5만여대로,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전략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정통 SUV 모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조작만으로 전륜구동(FWD) 모드와 사륜구동(AWD)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UV 특유의 사륜구동 방식은 물론, 연료효율이 높은 전륜구동 방식의 장점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동급 SUV 중 유일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 외에도 주행 중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탑재됐으며, 어쿠스틱 윈드실드 글래스 앞유리는 외부소음 유입을 막아준다. 전동 트렁크와 파노라마 썬루프도 트레일블레이저만의 편의사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은 소형 해치백 모델에서 키를 키운 도심 전용 모델임에 반해 정통 SUV는 험로 주행에서도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며 "편의상 차고가 높은 모델을 모두 SUV 카테고리 안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SUV와 크로스오버는 개발 단계부터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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