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종합] 창녕 9살 의붓딸 학대 계부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7:04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9살 의붓딸의 손을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목을 쇠사로 묶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학대한 계부 A(35) 씨가 결국 구속됐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영장전담 신성훈 판사는 15일 오전 11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해 3시간 35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9살 여야 계부 A씨가 창녕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되고 있다.2020.06.13 news2349@newspim.com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전날 계부 A씨에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영장 신청 사유로 이번 사안이 중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입감되어 있던 밀양경찰서 유치장에서 출발했다.

짙은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A씨가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도착하자 취재진들이 "딸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라는 묻자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남의 딸로 생각해 본적이 없고 제 딸이라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

욕조에서 숨을 못 쉬게 학대했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는 "욕조에 담근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친모와 같이 학대했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이 모든 게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A씨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압수수색에서 6점의 물품을 확보했다. 압수품은 쇠사슬, 자물쇠, 글루건, 프라이팬, 효자손,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드론 노즐봉(드론 연결봉) 등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물품을 토대로 지난 13일 이루어진 2차 조사에서 A씨에게 학대 혐의에 대해 묻자 지난 4일 1차 소환조사 때와는 달리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심한 학대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친모 B(27) 씨는 지난 12일 응급 입원해 있던 기관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정밀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한 B양은 창녕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가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쇠막대기로 온몸과 종아리에 멍이 들 만큼 맞는가 하면 베란다에 쇠사슬로 묶여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등 심한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4층 테라스에 쇠사슬을 연결해 B양의 목을 자물쇠로 잠근 채 이틀간 학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학대받은 아동은 현재 경남의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