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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감염 다단계‧교회→병원‧찜질방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2:20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2:20

노인요양병원 보호사 확진…19일 107명 검사
밤새 4명 확진으로 5일 동안 22명 감염
질본에 염기서열 분석 의뢰…강한 전파력 원인 규명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밤새 4명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감염 양상이 다단계방문판매업소‧교회에서 병원과 찜질방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밤새 4명이 추가 확진됐다. 6월 15일 이후 집단감염 형태로 22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날 밤늦게 괴정동 소재 통증카페를 드나든 5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2명을 비롯해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추가됐다.

A씨는 대전 68번 확진자로 대전 57번 확진자와 공주시 소재 계룡산 온천찜질방에서 접촉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에 앞서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6.16 mironj19@newspim.com

A씨는 57번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됐다.

대전 67번, 공주 2번 확진자도 계룡산온천찜질방에서 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주시는 57번 접촉자 6명 중 공주 2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대전시가 공주시로부터 통보받은 계룡산온천찜질방 관련 접촉자 2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을 통한 감염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6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됐다. 이 보호사는 괴정동 통증카페에서 지인인 61‧63번 확진자와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열매노인요양원은 입소자 61명, 요양보호사 26명 등 총 107명이 생활 또는 근무하고 있다.

시는 전날 밤부터 요양원에 대해 전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19일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전원 검체를 채취하고 당일 검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17~18일 송촌동 소재 바른몸의원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61‧62번 확진자가 다단계방문판매업소로 추정되는 괴정동 도니마켓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20대 여성도 확진됐다.

바른몸의원 환자 등 43명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역 내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관련 바이러스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염기서열 분석을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다. 49번 확진자를 비롯해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유전자증폭검사에서 다수 확진자의 시트값이 10대로 나왔는데 이전 확진자들의 20~30대보다 세기 때문이다. 유전자증폭검사 시트값은 낮을수록 강도가 세다. 

이 국장은 "염기서열 분석을 위해 확진자 8명분의 검체 잔여분을 질본에 분석 의뢰했다"며 "다른 지역과 어떤 타입으로, 어떻게 다른지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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