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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2도 폭염…1958년 이후 가장 덥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6:50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2도를 기록했다. 1958년 이후 가장 더운 6월 날씨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지역 온도가 35.2도라고 밝혔다. 이는 1958년 6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청 관측 이래 6월 역대 최고 온도는 37.2도(1958년 6월 24일), 2위는 35.6도(1958년 6월 25일)다.

기상청은 "강한 햇볕과 며칠 째 맑은 날이 지속돼 열 누적이 있었다"며 "중부권은 특히 고기압 중심부 바람도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화단을 관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다. 2020.06.22 alwaysame@newspim.com

현재 서울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 등 서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대전을 비롯해 경기·경북·충북·충남·강원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다음날인 23일도 폭염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중부내륙·전북내륙·경북내륙은 23일까지 체감온도 33도 이상을 지속하고, 그 밖의 내륙도 체감온도 31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

이번 폭염은 24일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낮아지겠다"고 예측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근로자들은 오후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자제해야 하고, 가금류와 돼지 등은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강제 송풍장치와 물 분무장치를 가동해야겠다. 차량 주행 중 엔진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으니 냉각수 점검 등 조치도 필요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171명이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낮 활동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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