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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포스트 코로나…은행은 파괴적 변화겪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4:19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4:19

23일 '코로나 이후 금융산업 디지털 대전환' 세미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디지털 역량이 중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고객 접점을 유지, 확장하는 것이 은행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세미나에서 '은행업의 발전전략'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6.23 milpark@newspim.com

서 위원은 급격한 디지털화 등으로 은행들이 과거와 성격이 다른 파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플랫폼 중심의 금융거래가 확산되면 자금중개기관으로서 은행의 역할이 축소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고객 접점을 잠식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은행 영업채널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져 비대면 영업채널을 확대, 이를 통한 수익기여도를 높일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객 중심적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서 위원은 제언했다. 그는 "내외부에서 확보한 기능들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생태계 제공)"며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기능은 적극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 비금융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인수합병(M&A)를 맺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소비자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조직개편, 전문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이외 아프리카, 인도 등 진출국을 넓히고 금융사를 넘어 ICT기업들과 연계한 다양한 진출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서 위원은 "포트폴리오다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한 해외진출 전략이 현실적이고, 디지털기반으로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융당국의 역할도 강조됐다. 그는 "규제당국은 새로운 시장 질서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및 금융질서의 안정성이 위협 받지 않도록 규제변화의 완급을 조절하고 은행의 본질적 기능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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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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