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CJ대한통운 "3·4월 대구·경북 개인택배 증가"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8일 09:00

'언택트' 시대에도 '마음은 가까이' 수요 반영
여행용품 소비 급감…차박·킥보드·뜨개질용품 '급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대구·경북지역으로 배송된 개인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풍토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피해 지역민들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관련 물품 소비가 급감하는 대신 자동차 용품 수요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 흐름도 뚜렷했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화된 생활양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3~4월 택배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플러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3~4월 대구경북 지역 개인택배 배송 물량 변화 [자료=CJ대한통운]

우선 지난 3~4월 대구·경북지역에 배송된 개인택배 물량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지역 거주민을 위한 개인 택배 배송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식품군이 택배 배송 물량 중 가장 많았고, 의류, 건강·안전용품 등도 많았다. 증가율을 보면 출산·육아용품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27% 급증했고, 도서·음반 물량은 858%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당 지역 거주민들의 '안정적인 일상'을 바라는 마음이 택배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여행 관련 물품 소비가 급감했다. 봄 여행 기간인 3, 4월은 보통 여행용품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데 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만큼 여권 케이스 물량이 78% 줄었고, 여행용 어댑터(-65%), 비치웨어(-64%), 여행용 가방(-39%) 등도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자유롭게 이동과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차박' 관련 물품 택배물량은 크게 늘었다. 차박용 매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9% 늘었고, 간단하게 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턴백(158%)과 캠핑용품(144%) 소비도 급증했다. 자동차 관련 용품 소비 역시 네비게이션(80%), 후방카메라(42%), 트렁크정리함(53%) 등이 크게 늘었다.

대중교통 대신 '1인 교통'을 위한 제품 수요도 늘었다. 킥보드 수요가 전년 대비 120%, 자전거 용품과 오토바이용품 각각 108% 증가했다.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전동휠은 다시 관심이 늘어나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2020년 3~4월 1인 교통용품 물량 변화 [자료=CJ대한통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홈테인먼트(홈+엔터테인먼트)' 물품 증가도 뚜렸했다. 3월-4월 콘솔게임기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했고, 블록제품 물량도 100% 늘었다. DIY(Do It Yourself) 관련 용품도 117%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제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3~4월 뜨개질 용품 물량은 전년 대비 95% 늘었고, 관상어 용품, 원예 관련 용품도 각각 62%, 50%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메이크업 제품 수요도 변화가 생겼다. 입술에 착색돼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립틴트 물량이 전년 대비 92% 늘었다. 마스크를 써도 얼굴에서 드러나는 눈을 강조하기 위한 아이브로우, 마스카라가 각각 103%, 60% 늘었고, 네일 제품 수요도 45% 늘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회의를 위한 의류 소비도 눈에 띄었다. 화면에는 상반신만 보이는 점이 반영돼 블라우스·셔츠·와이셔츠 소비가 158% 늘었다. 반면 청바지는 6% 증가에 그쳤고, 정장은 34% 줄었다. 라운지웨어·홈웨어·잠옷은 130%, 트레이닝복은 87%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밀키트(반조리 간편식) 소비는 늘었다. '곱창·막창 밀키트' 물량이 전년 대비 200% 늘었고, '떡볶이 밀키트'도 282% 증가했다. 홈카페 용품인 커피머신, 캡슐커피, 드립커피 용품 역시 각각 165%, 79%, 57% 늘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