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호우주의보·예비특보
태풍급 강풍..."안전사고 각별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30일까지 시간당 최대 50mm의 장맛비가 예상된다. 태풍급 강풍과 높은 파도까지 예고되면서 안전사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곳곳에는 호우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9일 저기압이 강화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제주·전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 1시에는 백령도·소청도 등 서해 5도에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에 힘겨워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0.06.24 yooksa@newspim.com |
제주·전남해안과 지리산부근·경남남해안·충청·경기남부·경기북부는 이날 오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영동·경북동해안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0일까지 시간당 80mm, 총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 비는 주로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후 3시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내달 1일 오전 9시까지 100~200mm다. 강원영동 등 장맛비가 집중된 지역에는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경북북부내륙·전북북부·전남남해안·경남해안·제주·울릉도·독도는 50~100mm이고, 충청·남해안·지리산부근·제주 남부 및 산지에는 150mm 이상으로 예보됐다. 그밖에 경북남부·전북남부·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경남내륙·서해5도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현재 흑산면을 제외한 신안·진도·완도 등 전남, 흑산도·홍도,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경기·강원·경북·청남·충북·전북·전남·경남·대전·세종 등 전국 곳곳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폭우와 함께 강풍도 기승을 부린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된 흑산도·홍도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제주·전라해안은 오후 6시부터 초속 10~16m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아질 전망이다. 서해상·남해상·제주도해상에는 낮 12시부터 초속 10~18m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2~5m 높게 일겠다. 동해상에는 오후 6시부터 최대 초속 25m 강풍이 기승을 부리면서 물결은 3~7m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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