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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와 유가 급락...코로나 급확산에 안전자산 도피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9:01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9:01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남미 등에서 코로나19(COVID-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이 위축되며 29일 세계증시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국제유가는 일시 2%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하락하며, 지난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급락 후 이날 아시아증시도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유럽증시도 초반 하락하고 있다. 앞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2.2% 빠졌으며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9%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국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월 초 0.96%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64%까지 빠졌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인덱스가 이달 초의 95.714에서 97.334까지 회복했다. 다만 엔 대비로는 106.06~107.63엔에 형성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107.18엔까지 내려갔다.

상품시장에서는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773달러로 2012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2% 가량 급락 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40달러81센트로 0.2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8달러38센트로 0.29% 각각 내리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누적 사망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중 4분의 1은 미국에서 나왔다.

애틀랜틱캐피탈마켓츠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존 울핏은 "시장은 경제회복 낙관론과 미국 등의 코로나19 확산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확산세를 잡을 때까지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츠의 선임 전략가인 마리야 비트만은 "금융시장은 악화되는 코로나19 사태와 개선되는 경제지표 사이에서 극도로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하원 증언도 예정돼 있다.

CBA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조셉 캐퍼소는 "미국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를 지났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대대적 제한 조치가 재발동되면 더블딥 침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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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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